1987년 서야고등학교 평교사로 근무를 시작해 지난 9월 1일 교장으로 부임한 김인섭 교장은 “지역적 자원이 부족한 합덕의 특성상 서야고등학교는 위기에 처해있다”며 “하지만 이 위기는 틀림없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장은 ‘생활지도’와 ‘학력신장’이라는 두 가지의 목표를 임기 내 이룰 것을 강조했다.

부임 소감을 말해 달라.

막중한 책임 의식이 든다. 대전이다 보니 학교와 지역 공동체와의 관계를 잘 이끌어 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하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지역과 함께 해 학교가 바로 설 수 있도록 하겠다.

서야고의 강점은 무엇인가?

교사들의 역량이 뛰어나다. 오랫동안 입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어 이를 통해 학생들의 대입여건에 맞는 학생부를 관리하고 있다. 또한 서야고를 졸업한 후 부모가 자녀를 모교인 서야고에 보내는 경우가 많아 학부모와의 유대관계도 좋다. 무엇보다 서야고는 교육에 있어서 자율성이 보장돼 교사들이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이 조성돼 있다.

반면 서야고가 처해있는 어려움은 무엇인가?

합덕은 정주여건 인프라가 부족하다. 학생들이 학교와 집의 거리가 멀다 보니 지각·결석이 생기고 결국 중도탈락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자연적으로 학생 수가 줄어드는 것도 문제다.

생활지도를 강조하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먼저 입학 전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서야인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다. 또한 일탈행동이 발생하는 터미널 등의 장소에 모든 교사가 매일 나가 지도할 것이다. 일탈행동을 적발하지 않으면 바뀌는 것이 없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나서야 한다. 학생부만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하는 것이 아닌 전 교사가 아이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서야고를 위한 중장기계획을 세워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 앞으로 기초를 닦고 원칙을 세워 발전된 서야고를 우리 후세들에게 물려주고 싶다. 또한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