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갛게 익은 딸기를 생각하면 누구든 입에 침이 고인다. 요즘 당진에서는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하는 새콤달콤한 딸기 수확이 한창이다. 하우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사랑스러운 딸기향이 가득하다.
26농가가 참여하고 있는 당진시 딸기연구회(회장 오광환) 회원들은 요즘 딸기 수확에 바빠졌지만 마음만은 즐겁다. 수확하는 족족 팔려 나가는 딸기가 최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탑과채로 선정돼 당진 해나루 딸기의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16년 전 딸기연구회가 처음 생긴 이래로 그동안 재배환경과 딸기 품질 향상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왔죠. 특히 당진 해나루 딸기 육묘는 전국에서도 인정받고 있어요. 아직까지 재배 면적이 좁고 소규모 농사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딸기로 선정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입니다.”(오광환 회장)
당진 지역 내에서 딸기 농사를 짓는 농가는 채 30농가가 되지 않고 총 면적은 약 9ha 정도에 불과하다. 절대적으로 재배 면적이 좁아서 많은 수량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대형마트와 같은 판로 확보에도 어려움이 크다. 생산되는 딸기 대부분은 지역 내에서 직거래로 판매된다.
오광환 회장은 “앞으로 딸기 재배 면적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전국에 당진 해나루 딸기의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딸기연구회원 26농가 중 16농가가 토양재배 방식이 아닌 고설재배(가슴 정도 높이에 시설을 설치해 양액으로 재배하는 방식) 방식으로 ‘설향’ 품종의 딸기를 생산하고 있다. 고설재배 방식으로 농사를 지으면 딸기의 품질도 좋아지고 크기도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배환경이 깨끗하며 수확 작업도 용이하다. 하지만 문제는 시설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오 회장은 “고품질 딸기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시설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딸기는 신선도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당진은 주 소비처인 수도권과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딸기연구회는 농업의 6차 산업화의 물결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생산과 가공, 유통, 체험 및 관광까지 연계해 나갈 생각이다.
“앞으로 딸기 재배 면적과 농가를 확대해 나가고 전국에 당진 해나루 딸기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김진식 부회장)
<임원 명단>
▲회장: 오광환 ▲부회장: 김진식 ▲총무: 조치형 ▲감사: 남기복
※문의: 010-7177-3909(김진식 부회장)
미니 인터뷰 오광환 회장
“이제는 뭉쳐야 산다”
“당진은 환경적으로 딸기를 재배하기 참 좋은 곳입니다. 지금까지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듯 앞으로는 더욱 연구회원들이 뭉쳐 결속을 다져 나가야 하죠. 개개인은 자본이 부족하니 함께 법인을 조직해 공동으로 작업을 실시하는 등 뭉쳐야 할 것입니다.”
최근에는 귀농인들 가운데 수익이 좋은 딸기 농사에 뛰어드는 이들도 많다. 오 회장은 “소득에는 유리하지만 재배 특성상 딸기가 쉬운 작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재배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지금 당장 눈앞에 것만 보지 말고 멀리 바라보고 당진 딸기 농업 발전을 위해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편집자주
해나루쌀로 유명한 당진시에서는 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물이 생산되고 있다. 사과·배·감자·고구마 등 잘 알려진 농산물 이외에도 황금마·삼채·청삼·아스파라거스 등 여러 종류의 작물 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도시농업과 다품종 소량생산이 지역 농업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꼽히는 가운데 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방상만)는 오래 전부터 품목별 연구회를 통해 영농교육, 시범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당진시대>는 30개의 품목별 연구회를 탐방하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을 소개하고, 각 연구회에서 농축산물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풀어야할 과제는 무엇인지 살펴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