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중학교(교장 조성춘) 탁구부가 제53회 전국 남·녀 중·고학생 종별 탁구대회에서 복식 우승, 개인 단식 3위, 단체전 3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해 11월 28일 창단한 탁구부의 첫 출전 대회로 더욱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호서중 탁구부에서는 처음 출전한 대회였음에도 각 개인 선수들의 기량과 지난 동계훈련의 결과로 인해 좋은 성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이제 막 발걸음을 뗀 호서중 탁구부가 또 다른 목표를 위해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당진시의 경우 탑동초에 탁구부가 있지만 중·고등학교에는 창단되지 않아 탑동초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뛰던 선수들도 탁구를 포기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가기 일쑤였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사이에 연계가 되지 않아 많은 선수들을 타 지역으로 보내야만 하던 실정이었다. 그 가운데 당진시탁구협회(회장 한상우)와 호서중학교 등의 합심으로 탁구부 창단을 이뤄냈다.

또한 서울 청운중학교에서 탁구부가 해체되면서 좋은 선수들을 당진으로 영입할 수 있었으며 탑동초에서도 2명의 선수가 호서중에 입학해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또 광주 지역에서 탁구선수의 꿈을 키우는 학생도 호서중에서 연일 땀을 흘리고 있다.

호서중 탁구부가 이번 첫 출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단합’이다. 지난 겨울 철저한 동계훈련과 선수들의 개인 훈련 및 전지훈련도 한 몫 했지만 무엇보다 선수들의 성실함과 선수들간의 단합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손범승 감독은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모두 형제 같다”며 “사이가 돈독해서 그런지 경기하면서도 도움을 주며 호흡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한편 호서중 탁구부는 지난 1일 청양에서 열린 충남소년체전 및 충남종별선수권대회와 대통령기 충남대표선발전을 시작으로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전주에서 개최되는 전국종별선수권대회의 입상을 위해 여전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 입상자 명단 △개인 복식 우승 : 조기정(3학년), 조대성(1학년) △개인 단식 3위 : 김완철(2학년) △단체전 3위 : 조기정, 조준희, 정태훈(3학년) / 손석현, 임규현, 김완철(2학년) / 양예찬, 조대성, 최석원, 전민재(1학년) △감독 : 손범승 / 코치 : 길준방

[선수들 한마디]

조기정 : 이번 대회에서 4강까지 예상했는데 몇 번 공을 치다 보니 우승도 할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개인 실력도 있었겠지만 파트너와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제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입니다.

조대성 : 복식에서 우승을 하고 처음엔 길준방 코치님 얼굴이 생각났어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분이 매우 좋았죠. 저는 최연소 국가대표가 목표에요. 그러기 위해서는 내년이나 내 후년까지 국가대표가 되고 싶습니다.

김완철 : 저는 이번 대회에 나가기 전에 4강을 목표로 하고 있었어요. 4강에 가기까지 모두 3:2로 어렵게 이겼는데, 4강이 확정되는 순간 너무 행복했어요. 선수 출신인 아버지를 따라 6살 때부터 탁구를 시작했어요. 제주도에서 살았는데 탁구가 좋아 서울로 갔다가 당진까지 오게 됐어요. 저는 무엇보다 탁구공을 칠 때가 가장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