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항·무원조·무동력 요트 세계일주 ‘희망항해’를 떠난 김승진 선장의 입항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희망항해 육상지원팀에 따르면 김 선장은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진 5월 9일경 왜목마을로 입항할 예정이다.

김승진 선장은 지난 7일 해적들의 공격으로 악명 높은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을 무사히 통과한 뒤 현재 한국을 향해 순항 중이다.

순다해협은 자바해와 인도양을 잇는 중요한 수로로 모래톱과 거센 바람, 험한 파도, 유전 등이 있어 항해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뿐만 아니라 인근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보르네오섬을 기반으로 활동 하는 악명 높은 해적들이 많아 요트인들에게는 해양 항해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해적들은 모터가 달린 선박을 이용해 빠르게 대상 선박에 접근해 갖가지 장비와 식료품 등을 약탈해 가며, 선체 외부의 장비들을 가져가나 종종 권총을 들고 선실내부까지 들어가 값비싼 항해 장비를 가져가기도 한다.

희망항해 육상지원팀은 국제로타리 3620지구(총재 조선형)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로타리클럽에서 김 선장이 무사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으며, 현지 대사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영해통과 허가 등이 원활히 처리됐다고 밝혔다.

한편 왜목마을에서는 희망항해 성공을 기념하며 김 선장이 입항하는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희망항해 성공기념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기념행사에는 토크콘서트·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