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신이 내린 선물. 모두 블루베리를 표현하는 수식어다.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은 활성산소를 배출시켜 피부건강을 지키고 노화 및 치매예방에 좋다. 또한 눈 건강에 좋아 눈의 피로를 해소하고 노안, 안구건조증, 야맹증, 백내장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성인병 예방, 변비 등에 좋다.

슈퍼푸드·고소득 작물로 인기

한국에는 1960년대에 블루베리가 처음 소개됐다고 알려져 있지만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년 전부터다. 당진에서도 2000년대 중반부터 블루베리 농가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처음 블루베리 농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관련 정보가 전혀 없어서 외국서적 등을 뒤져가며 영농법을 배웠죠. 그런데 최근 5년 새 많이 달라졌어요. 블루베리 농가와 재배면적이 많이 늘었고, 대중들의 관심도 높아졌죠.”

블루베리 연구회 최윤 회장은 당진 블루베리 1세대다. 블루베리 연구회가 조직된 지난 2011년부터 연구회장을 맡아 지금까지 블루베리 연구회를 이끌어 오고 있다. 연구회에는 현재 33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신규 회원가입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아산 등에서 대규모 농장을 운영하던 사람들이 당진으로 이주하면서 당진지역의 블루베리 재배면적은 연초에 8~9ha에서 12ha까지 껑충 뛰었다.

초창기에는 블루베리가 널리 알려지지 않아 백화점 등에서 소수의 부유층을 중심으로 소비됐다. 하지만 지금은 대중화를 이뤄 블루베리를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됐다. 또 고부가가치 농업으로 주목받으면서 귀농인들을 중심으로 농사가 시작돼 현재는 기존의 농민까지 연구회 회원으로 다수가 참여하고 있다.

가공시설, 제도적 지원 필요

블루베리는 6월경 수확해 생과로 주로 판매되고 있다. 저장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신선도가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갓 수확해 직거래로 판매한다. 당진의 경우 도시와 농촌이 혼재돼 있고, 서울·수도권 등 소비지와 가까워 블루베리 농사를 짓기에 좋다.

하지만 최근 재배면적과 생산량의 증가로 재고량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농민들의 걱정도 늘고 있다. 냉동 블루베리의 경우 수입산과 가격 경쟁력에서 상당히 뒤처지기 때문에 제철에 생과로 판매하는 것이 농민들에게도 가장 좋다.

최윤 회장은 “잉여 생산물의 경우, 가공식품을 만들어 판매하면 좋겠지만 소규모 개별 농가에서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설비를 갖추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며 “특히 대형 식품회사외 경쟁해 우위를 점하는 것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과 연계한 상품 개발을 지자체 차원에서 지원하거나, 지역에서 생산되는 복분자, 딸기 등 베리류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는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루베리 연구회에서는 내년 수확철에 행담도 휴게소에서 연구회 회원들이 참여하는 블루베리 특판 행사를 열 생각이다. 행담도를 찾는 휴게소 이용객들에게 산지에서 당일 생산한 신선한 블루베리를 선보이는 한편, 농민들에게는 판매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연구회원 모두 친환경 블루베리를 생산하고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원명단: △회장: 최윤 △부회장: 허평욱 △총무: 오경환 △감사: 허명회  ■문의: 010-4857-7946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됩니다.

[미니인터뷰] 최윤 회장

“땅이 살아야 사람도 산다”

서울에서 증권사에 다니다, 지난 2006년 귀농한 최윤 회장은 “블루베리는 가장 더운 때에 수확하고, 익는 속도가 다 달라서 손이 많이 가는 작물”이라며 “특히 유기농 농사는 더욱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력하는 만큼 그 결과가 과실로 맺힐 때 얻는 기쁨이 크다. 특히 맨발로 흙을 밟으면서 산다는 것, 그리고 자연의 순리에 맞게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삶을 사랑한다.

“농사로 돈을 번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럼에도 가치 있는 일인 것 같아요. 땅이 살아야 사람도 사는 것이니까요. 건강하게 키운 당진의 블루베리를 통해 소비자들은 건강을 챙기고, 또 농민들에게는 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