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 사이 당진은 많은 것들이 변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건물이 들어섰으며 그 안에는 내로라 하는 프랜차이즈 음식점들이 입점했다. 그 가운데, 묵묵히 17년 간 한 자리에서 지역 맛집으로 자리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등촌동 버섯매운탕이다.
등촌동 버섯매운탕이 지금까지 사랑받아 올 수 있었던 데는 한결같은 맛이 가장 큰 이유다. 이를 위해 등촌동 버섯매운탕 김기수 대표는 정확한 계량으로 항상 같은 음식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무엇보다 신선한 재료가 우선이다. 재료는 대부분이 국내산이며 좋은 재료로 만든 샐러드와 동치미, 김치 등 밑반찬을 직접 담가 손님상에 내 놓는다.
또한 저렴한 가격과 달리 한 배 든든히 채울 수 있는 푸짐한 양으로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학생들부터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는 직장인들까지 선호하는 메뉴다. 대표 메뉴인 등촌동 버섯매운탕 정식에는 얼큰한 육수와 느타리버섯부터 팽이버섯까지 갖은 버섯들이 푸짐하게 얹혀 나온다. 또 향긋한 쑥갓 등 채소를 넣어 끓인 후 쇠고기를 살짝 익혀 샤브샤브 해 먹으면 부드러우면서도 매콤한 고기를 맛 볼 수 있다. 여기에 탱탱하게 익혀진 생면을 넣어 칼국수를 먹고 난 뒤 남은 육수에 밥과 달걀, 파와 양파를 넣은 볶음밥을 먹어야 비로소 한 끼 식사가 끝난다.
한편 등촌동 버섯매운탕은 손님의 건강까지 생각하고 있다. 소화와 당뇨에 좋아 건강을 더 할 수 있는 뽕잎을 사용한다. 보쌈의 경우 한방으로 삶아 잡내를 없애고 부드러운 고기를 뽕잎 장아찌와 함께 먹을 수 있으며 버섯매운탕 볶음밥에는 뽕잎 가루가 들어간다.
김기수 대표는 “내 음식에 대한 확고한 자부심이 있다”며 “손님의 건강을 위해 뽕잎을 사용하는 등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기수 대표는 합덕읍 합덕리 출신으로 한 동네서 자라던 친구와 함께 버섯매운탕의 시작을 함께 했다. 서울에서 평범한 직장생활을 다니던 김 대표는 평소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했고 이 마음을 더해 친구와 메뉴 개발에 나섰다. 2년간 친구와 함께 고민하던 끝에 버섯매운탕이 탄생하게 됐다.
현재 친구는 체인점 뽕잎 사랑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당시 친구와 밤새우며 메뉴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 나눔과도 함께 하고 있다. 이전에는 하루 매출을 지역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전부 전달할 정도였다고. 지금도 김 대표는 합덕·우강 지역 출신들로 구성된 선후회를 통해 장학사업을 펼치기도 하며 체육회 이사로도 활동하는 등 지역사회와 항상 함께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다달이 정기적으로 후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기수 대표는 “항상 믿고 와 주시는 손님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라며 “음식을 신뢰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알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가격 : 등촌동 정식 1인 분 7000원, 샤브정식(쇠고기·버섯 샤브, 칼국수, 볶음밥) 2인 1만9000원, 등촌동 스페셜(쇠고기·버섯 샤브, 뽕잎 보쌈, 칼국수, 볶음밥) 2인 2만6000원
■위치 : 송악읍 반촌로 75
■문의 : 35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