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호 당진군농업경영인 회장

“좀더 날카로운 비판의 칼날을...”

“아무리 바빠도 당진시대는 꼭 보고 있습니다.”

한창 쌀축제 행사로 분주하게 일하고 있던 이수호 농업경영인회 회장을 만났다. 바쁜 와중에 인터뷰하면서 이회장은 당진시대에 대해 평소에 갖고 있던 관심을 표현했다.

창간 당시부터 구독하고 있는 이회장이 그간의 눈부신 발전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마을 구석구석 들어가는 당진시대의 모습이었다고 한다. 창간 초기에 비해 부수가 훨씬 많아지고 저변도 확대된 것을 그는 각 마을사람들을 대하면서 피부로 느끼고 있다. 그리고 단지 양적인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각계각층의 소식을 전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당진시대가 큰 역할을 담당하였다고 평가한다.

이회장은 “그동안 당진군민을 대변하고 지역홍보에 최선을 다한 결과, 지금은 지역에서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역할을 차지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따끔한 충고의 말을 잊지 않는다. ‘펜이 칼보다 강하다’라는 말도 있지만 당진시대에는 “날카로운 비판보다도 홍보성 기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한다. 물론 비판받는 측에서는 많은 반발을 하겠지만 지역이 좀더 바른 길로 가기 위해서는 건전한 비판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이회장의 생각이다.

월요일 아침 맨 먼저 당진시대를 읽고 농어민신문을 본다는 이회장은 “당진이 농업웅군인 만큼 농업에 더 많은 지면을 할애했으면 좋겠다”며 농업에 대한 그의 지극한 사랑을 나타낸다.

정하섭 교동전기 대표

“서민들의 살아가는 진솔한 모습 볼 수 있어”

“주위 분들에게 항상 권하고 있습니다.”

상점안에 진열된 각종 조명기구처럼 당진시대는 우리사회를 밝게 비추는 역할을 담당한다며 교동전기의 정하섭(52세)씨는 위기의 시대 지역신문의 역할을 강조한다.

창간초부터 구독했다는 정씨는 지역의 각종소식을 빨리 알 수 있고 서민들의 살아가는 진솔한 모습을 볼 수 있어 매우 유익하다고 말한다. IMF로 고통받는 농어촌과 이웃사람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지면에 실어 마음속으로 공감도 하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면서 좀더 친근한 이웃이 되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지역신문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과 비교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야 한다는 것이 정씨의 생각이다. 문닫는 가게들이 속출할 정도로 힘겨운 지역경제의 여건에서 좀더 가진 자들이 양보해서 좀더 많은 어려운 사람들이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지역언론에서도 이러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한 정씨는 “당진시대가 아니고는 군정소식이나 도지사 방문 등을 알 수 없다”며 지방자치시대에 당진시대가 차지하고 있는 역할에 대해 말한다. 그와 동시에 정씨는 미비한 점으로 사건사고 소식 등을 들고 좀더 보강되어 주민들이 주위의 소식을 제대로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이 너무 딱딱하면 독자들이 보는데 부담을 많이 느낀다”며 “서민들의 살아가는 모습이라든가 재미있는 에피소드식의 연재소설은 어떻겠냐”며 다양한 기사형식을 제안한다.

김향교 당진군청 사회복지과

“지방자치에 기여하는 당진시대 되어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선 당진시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장애인 복지업무를 맡으면서 항상 바쁘게 지내지만 자신의 일에 늘 긍지와 보람을 느끼며 사는 당진군청 사회복지과의 김향교(32세)씨. 업무의 특성상 소외된 이웃들이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감동을 받고 있다고 말하는 김씨는 지금 어느 때보다도 당진시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방자치시대 개막으로 그동안 소외되었던 많은 이웃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아가고 있는 만큼 당진시대는 각기 다른 여론을 수집하고 반영하는 역할을 통해 지방자치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방자치의 실시로 인해 중앙지의 정보는 지역민에게 별로 피부로 와닿지 않는 반면 지역신문의 역할은 더 중요하게 되었다는 것이 김씨의 생각이다.

그는 “시책을 하달하는데 읍·면사무소나 군보를 통할 경우 긴 시간이 걸리는 문제를 당진시대의 보도를 통해 상당부분 해결, 업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96년도 군청에 발령받으며 구독하기 시작한 김씨는 특히 칼럼면을 꼼꼼하게 읽는다고 한다. 세상을 보는 눈이 좀더 넓어지기 때문에 빠뜨리지 않고 읽는다. 또한 따뜻한 기사와 복지나 여성에 관한 기사를 많이 보는 편이라고 한다.

김씨는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기에 비판적인 기사가 많으면 사람들이 더 힘들게 느끼고 감각 또한 무뎌지게 되므로 오히려 밝은 소식을 많이 실어 정직한 사람들이 빛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애정어린 충고를 잊지 않는다.

김성기 합덕대건신협 이사장

“진실보도·예언자적 사명 다해야”

“권력·돈과 타협하지 말고 진실만을 보도해야 합니다.”

이러한 혼란한 시기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진실함과 함께 이웃의 아픔을 나누려는 자세가 가장 필요하다는 김성기 합덕대건신협 이사장.

김이사장은 “현재 우리사회에서 거품을 제거해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며 “당진시대는 충실한 지역언론이기 때문에 올바른 예언자적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말한다. 돈과 권력, 유혹과 압력에 굴하지 않고 신문을 내려면 많은 고통이 따르겠지만 이러한 노력의 끝에는 반드시 성공과 극복의 결과가 따른다는 것이 김 이사장의 신념이다.

보도하는데 있어 반대의 목소리가 있겠지만 이러한 것은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으며 미래에도 여전히 존재할 것이기 때문에 이에 흔들리지 말고 지금까지 이어온 논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만 생각하는 개인·단체 이기심이 사라지지 않는 한 IMF사태를 극복해도 어려움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김 이사장은 당진시대도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반영함으로써 이기심이 아닌 공유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위기의 시기인 만큼 사람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희망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회의 숨은 공로자와 미담사례 등을 보도해야 한다”며 “고통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통해 독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언론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희환 전임 여성단체협의회장

“사명감 불타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인상적”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바쁜 단체활동에서 한걸음 물러나 이제는 조용히 후배들의 활동을 돕고 있는 안희환(56세) 전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지역언론의 사명에 충실하려고 하는 당진시대의 모습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한보화력 반대투쟁 등 각종 우여곡절을 겪으며 접하게 된 당진시대는 사명감에 불타는 젊은이들이 활동적으로 일하는 신문사로 깊이 각인되어 있다.

또한 “향락과 한탕주의에 빠진 요즘 젊은이들의 모습에서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당진시대 젊은이들의 헌신적인 활동은 커다란 감동을 준다”며 “당진을 바른 길로 인도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늘 소중함을 느낀다”고 말한다.

매주 월요일 우편함에 배달된 당진시대를 언제부터인가 누군가 가져가는 일이 잦아 지금은 아침 일찍 가방에 찔러 넣고 문밖을 나선다는 안 전임회장은 발행인 칼럼과 당진시대시론을 특히 주의깊게 읽는다고 한다. 뛰어난 문장력과 함께 정감이 가는 글로 좀더 사회에 대해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힌다. 또한 어느 신문보다도 빠르게 군정소식을 전하고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언론인의 상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관심을 갖고 보는 여성관련 내용이 예고기사보다 사후 기사가 많아 참가기회를 놓친다는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는 그는 여성, 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에 대한 기사가 많았으면 하는 바램을 나타낸다.

정춘자 하나로미용타운 대표

“자신과 공감할 수 있는 사람소식 실려야”

“가난하지만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소식이 많이 실렸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눈에 띄게 줄어드는 손님탓에 마음이야 무겁지만 그래도 환한 웃음을 잃지 않으려고 하는 하나로미용타운의 정춘자(31세)씨는 어려울 때일수록 자신과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의 소식이 실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특히 지역언론으로서 당진시대는 지역 서민들의 소식을 많이 실어서 좀더 친근한 신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일에 쫓겨 살다 보니 꼼꼼히 보진 못해도 잠깐 훑어보는 것만으로 지역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신문이 아니고는 알 수 없는 지역의 많은 소식을 접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미용실 단골고객들의 권유로 구독하게 됐다는 정씨는 “어렵게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소식이 지면에 실리면 돕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든다”고 말한다.

서민들의 어려운 삶을 지면을 통해 접하면서 과거의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하기도 하고 현재의 위치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된다고 한다. 때문에 밝고 환한 기사보다도 어렵게 사는 우리이웃의 모습을 기사화해 아픔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도울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정씨의 생각이다. 언론에서도 적극 나서 사회가 조금 더 따뜻해질 수 있도록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한다.

정씨는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일하고 군 소식 전하느라 고생 많았겠지만 앞으로 좀더 면수를 늘려 더 많은 지역소식을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