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디마디 묻어나는 통일염원

심훈선생 3남 심재호 作 ‘서시쓰는 글’

심훈선생의 3남 심재호(재미언론인, 뉴욕거주)씨가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염원이 마디마디 배어있는 칼럼들을 모아 책을 펴냈다.

‘서서쓰는 글’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평소 우리민족의 통일에 큰 관심을 보여온 그가(그는 지난 87년부터 8년간 해외의 뜻있는 사람들과 남북-해외 이산가족찾기운동을 벌였으며, 90년도에는 뉴욕에서 남북영화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미주동포신문인 ‘일간뉴욕’을 발행하면서 신문에 게재한 글들과 한반도의 경제와 정치에 대해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즈 등 미 주요언론에 기고한 칼럼들이 실려있다.

저자는 책 서문에서 통일을 위해선 사상과 이념이라는 경직된 과거와의 단절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조국의 남과 북을 다니면서 얻은 결론이 있다. 그것은 우리민족은 아직 분단되지 않은 민족이라는 것이다. 다만 정치와 사상, 이념이라는 경직된 요소가 우리민족 속에 암적인 존재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런 요소들이 하루빨리 우리민족 속에 융화되어 하나가 되는 날을 기다린다.」 - 서문 ‘센티빌 언덕에 서서’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