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초 교사 이인화씨 「당진의 민간신앙」펴내
촌로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민간신앙 폭넓게 소개
마을 노인들 사이에서 구전으로만 전해져오던 우리지역의 민간신앙을 종합적으로 수록한 책자가 처음으로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면천 남산초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인 이인화(32세, 남)씨가 지난 한해동안 군내 각 마을을 돌아다니며 이미 사라졌거나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마을의 공동민간신앙과 개인신앙 등을 노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수집해 「당진의 민간신앙」(당진문화원 발행, 민속총서 제1권)이란 책을 펴냈다.
총 389쪽에 이르는 이 책에는 군내 247개리별로 각 마을의 개괄적이고 특징적인 설명과 어울러 공동신앙으로 산신제, 서낭당, 장승, 기우제, 당제, 풍어제 등을, 집안의 안정과 자손의 번영을 비는 개인신앙으로 느티나무제, 은행나무제, 둑제, 참봉제 등을 기록해 놓았다. 또한 전염병을 치료하는 민간신앙과 세시풍속에 담긴 신앙, 풍흉을 점치는 점복과 신앙적인 삶이 담긴 전설, 도깨비이야기 등을 폭넓고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지은이는 70년대 전기가 들어오면서 사라진 도깨비불에 관한 것을 우리고장의 두드러진 특색으로 꼽았는데 도깨비불은 당진군 전지역에 고루 퍼져있고 바닷가나 물가지역에 특히 많았다고 소개했다.
“기독교와 각종 종교가 접목되면서, 또 일제침략기와 문명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미신으로 내몰리고 왜곡된 우리의 전통을 잇는 자료를 만들고 싶었다”며 집필동기를 밝히는 이씨는 “식민사관에 찌들려 잘못된 민족의식을 가진 이들에게는 우리의 정서를 일깨우고 민간신앙에 녹아있는 선조들의 삶의 애환을 통해 오늘날 어른과 아이의 다리역할을 하는 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화씨는 현재 당진군지 집필겸 편집위원, 소들문화유산 보존추진위원회 준비위원, 합덕읍지 집필위원, 지역사회연구소 사무국장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면천향토발전 진달래회 회장으로 진달래 가로꽃길을 만드는등 아름다운 지역가꾸기에도 열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