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가치 상실한 ‘자치’
경기도 남양주 서울근교의 울창한 광능숲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이곳은 서울시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많은 동식물이 보존되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광능숲에 도로가 뚫리고 고급식당과 러브호텔등 각종 건축물이 세워지면서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무책임한 공무원과 탐욕스런 업자가 어우러져 빚어낸 참극이다.
후손들에게 영원히 물려주어야 할 자연이 이렇게 무참히 파괴되는데 대책이 없다는 것은 실로 한심한 노릇이다. 법적인 하자가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건축허가를 내주는 공무원이나 모든 편법을 충동원하여 사욕을 채우는 추악한 업주는 이 세상에서 영원히 추방되어야 할 공적임에 틀림없다.
광능처럼 전국 각지에서 포식자들에 의해 자연이 파괴되고 있다. 당진의 아름다운 산들도 원상복구가 불가능하게 훼손되고 있다. 아니 참혹하게 파괴되고 있다.
당진의 명산이라 불리던 이배산을 비롯한 많은 산이 토석채취로 흉물스럽게 변하고 있는 것이다. 당진지역의 공업화에 따라 양식을 저버린 일부업자들이한몫 챙기려는 욕심으로 장소를 가리지 않고 토석채취를 하기 때문이다.
당진에서 면천으로 가다보면 산세가 빼어난 이배산이 있는데 이 산은 당진의 3대 명산중 하나다. 이곳의 사유지역은 토석채취로 이미 많이 훼손되고 나머지마저 위기에 처해있다는 것이다. 남은 군유지를 업자가 끈질기게 임대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고장의 명산이 훼손되는 것만으로도 분통이 터질 노릇인데 군유지를 업자의 손에 맡김으로써 훼손을 부채질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또 분진과 소음공해로 주민들의 집단반발을 샀던 정미면 수당리 채석장이 허가가 다시 났다. 자연을 파괴하고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하면서 재허가를 내주는 까닭은 무엇인가. 법적인 요건을 갖추었다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업자의 요구를 들어주어야 옳단 말인가.
이제 지방자치단체는 소극적인 자세를 버리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주민이 원하고 후손을 위하는 길을 선택해야 마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