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순성면 성북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이 배운 문인화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회가 열렸다.
▲ 지난달 28일 순성면 성북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이 배운 문인화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회가 열렸다.

순성면 성북1리에서 문인화 작가들이 탄생했다.

당진시 평생학습 특성화마을 사업으로 순성면 성북1리에서 올 한 해 문인화 수업이 진행됐다. 강의는 김영란 꽃길갤러리 대표가 맡았다.

9명의 주민은 매주 수요일마다 성북1리 마을회관에 모여 김영란 대표에게 문인화를 배웠다. 처음 붓을 잡아 본 주민들은 떨리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매화·난초 등 각자 좋아하는 사군자를 화폭과 부채 등에 담았다. 매주 수요일마다 모여 실력을 키운 이들은 어느새 작품을 만들어 내고 전시회까지 열었다.

전시는 지난달 28일 순성면 성북1리 마을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프로그램 수강생을 비롯해 주민들이 작품을 감상했다. 이재옥 노인회장은 “우리 성북1리에 김영란 작가가 정착한 뒤 마을에 관심을 가진 덕분에 프로그램이 잘 진행될 수 있었다”며 “처음 그림을 그린 것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수강생의 작품이 너무 나 뛰어나다”고 말했다.

3년 전 이 마을에 자리잡고 꽃길갤러리를 문 연 김영란 대표는 주민과 문화예술을 함께 했다.

이에 박경화 부녀회장이 당진시에서 평생학습 특성화마을에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업을 신청했고, 강인기 이장이 마을회관 공간과 수강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테이블을 마련해 주면서 이 수업이 진행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성북1리 주민들을 대상으로만 수업이 진행됐는데 농사일로 바쁘고 건강 문제로 인해 일부 수강생이 중도에 포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인화 수업이 성북1리에서 이뤄진다는 소식을 들은 인근 마을 주민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며 수업을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다.

박경화 부녀회장은 “이전부터 김영란 대표가 마을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쳐 왔고, 당진시에서 이 사업이 이뤄진다는 걸 들은 뒤 강인기 이장과 공유하니,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보여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전시회까지 열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김영란 대표는 “주민들이 문인화를 통해 마음에 평온을 되찾았다”며 “누구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만큼 이런 기회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주민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수강생>

최경숙 김활원 임인혜 정경혜 이선복 김정희 김영애 김정숙 김덕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