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중 챙기기’ 새 기록 남길 듯
첫째날과 둘째날 행정사무감사에서 남기호 의원(대호지면)은 자신의 문중인 의령 남씨 관련 문화재 및 행사분야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며 알맹이 없는 질문을 거듭하는 바람에 군의원이 아니라 문중의원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3일 행정사무감사 첫째날 기획감사실에 대한 감사에서 남기호 의원은 충남발전연구원이 주관한 내포문화권 6개 권역개발 용역과정에서 올 2월 당진군이 제출한 종합개발 사업 기초연구 자료중 대호지 소재 창의사 등 정신분야에서 중요한 문화적 유산이 빠졌다며 이에 대한 이유를 따져물었다.
또한 남 의원은 “건물에 있어 기반이 충실해야 하듯이 사회는 충효의 기반위에 서야 한다”며 “4.4 독립만세운동과 창의사 등이 종합개발계획에 관철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의원의 문중과 지역구에 대한 지극한 ‘애정’은 이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문화공보실에 대한 감사에서 남 의원은 상록문화제가 올해 예산증액에도 불구하고 상록수 정신과는 관계없는 단위행사들만 늘리고 있다며 그런데도 사업비를 지원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따져물었다.
상록문화제에 대한 비판이 절정을 치달은 후 남 의원의 본심이 질문에 묻어나오기 시작했다.
남 의원은 “남이흥장군 문화제는 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명칭을 결정하고 각종 유인물과 홍보물에도 기재돼 있음에도 군에서 문화재라는 명칭을 쓰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며 3백만원밖에 안되는 예산을 증대하기 위한 복안은 무엇인가”라고 따져물었다.
둘째날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남 의원의 문중관련 질문은 계속됐다.
재무과에 대한 감사에서 남 의원은 “대호지 모충관의 경우 의령 남씨 문중의 재산임에도 98년 이후 공유재산으로 표기하고 별도로 의령 남씨 소유라고 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남 의원이 뜻밖의 ‘공세’로 나오자 해당 실과장들은 당혹스런 표정을 지으면서도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이해시키려고 나름대로 애를 썼으나 쉽지 않은 표정이었다.
평소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한 각종 안건심의에서 별다른 질문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남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역구 챙기기’라는 비판에도 아랑곳 않고 한술 더 떠 자신의 ‘문중 챙기기’라는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