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년 이후 20여년만에 변경되는 도시계획인데 자연녹지 26만m2가 주거지역으로 변경된 사항이외에는 예전과 같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지난 20일 당진군청에서 있었던 당진·송악 도시계획 재정비안에 대한 설명을 들은 구자동 송악번영회장의 이번 도시계획에 대한 의견이다.

구회장은 이번 도시계획은 송악의 현실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송악면장이나 번영회장의 의견을 전혀 들어보지도 않고 결정된 사항이라고 말한다.

송악번영회는 이번 도시계획에 대한 잘못된 사항을 지적, 27일 군에 건의서를 제출했다.

건의서 내용을 보면 첫째로 송악시장인근에 있는 7,080평의 공동묘지가 지난 94년 6월 용도가 폐지됐음에도 불구, 주거지나 상업지역으로 변경되지 않은 점과 송악면 인구증가는 올해초부터 급속히 증가했는데 이번 도시계획은 93년도의 면규모와 인구를 중심으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또한 내년 말이면 완공될 예정에 있는 1천여세대의 아파트를 포함, 2천여세대의 상·하수도 문제가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는 점도 번영회가 지적한 도시계획의 잘못된 점이다.

구자동 회장은 그밖에도 현 자연녹지를 풀어 준공업지역이나 주거지역으로 해줄 것과 대신 자연녹지는 도로망 바깥부분으로 옮겨줄 것도 제시했다.

“기지시리 뿐만 아니라 가학리, 반촌리, 가교리 쪽으로 상권을 넓혀 규모있게 발전될 수 있게 해야지 송악은 조그만 기지시리 안에서만 크라는 것인가”라며 상권확대를 요구하는 것도 번영회장으로서 송악발전을 염려하는 한마디다.

구자동 회장은 “송악도시계획 설명회는 송악에서 관심있는 송악주민들이 많이 참석해 들을 수 있도록 해야지 좁은 군청회의실에서, 그것도 당진도시계획과 함께 설명회를 가진 것은 문제”라며 송악단독으로 설명회를 가졌어야 한다고 말한다.

“20년동안 아무런 도시계획없이 지낸 송악주민에 대한 배려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말하는 구자동 번영회장은 “앞으로 한보등 대규모 기업체로 인해 송악주변은 날로 복잡해질텐데 가장 중요한 물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어떻게 발전이 진행될 것인지 걱정”이라고 말하면서도 아직 송악은 당진과 같은 격렬한 민원은 발생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