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상록문화제가 기대와 아쉬움속에 22일 막을 내렸다.

이번 상록문화제는 올해로 20년 성년을 맞는데다가 본격적인 민선자치와 더불어 민간인의 참여를 얼마까지 드높일 수 있는가를 시험한 시험대로서 시작단계에서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속에 치러졌다.

특히나 이번 문화제는 행사일을 주말인 금, 토, 일 3일로 정해 일반직장인과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폭을 넓혔으며 가족단위 참여기회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일단은 좋은 출발을 보였다.

행사내용 역시 몇사람의 우열을 가리는 선발대회 양식에서 누구나 참여하는 축제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어울마당」과 「향토야시장」등에서 확인되었다.

심훈문학상 제정과 함께 처음으로 당진군민에게 공개된 심훈의 육필원고전시회도 본 문화제의 정신적 토양을 저변에 확대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 시험적인 계기였던 만큼 각 부문행사에서 단위행사 주최측의 빈틈없는 행사관리는 여전히 부족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개회식이 여전히 의전에 치우쳐 참여단체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점, 어울마당과 향토야시장이 시작단계에서 다소 허술함이 보였던 점, 단위행사별로 자체적인 홍보가 충분하지 않았던 점이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으로 보인다.

또 일부에서는 20주년에 버금가는 초대형 행사가 없는 점이 아쉽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으나 격식위주에서 내실위주의 자체행사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을 충분히 제시해 주었다는 것이 이번 문화제에 대한 현실적인 평가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