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공장부지는 여전히 매각 난항

부곡 국가산업단지에 중소 제조업체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부곡 국가산업단지에는 승주산업(주)과 (주)회전기공, (주)새한공업 등 각종 중소 제조업체들이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입주계약을 체결하고 착공을 앞두고 있다.

승주산업(주) (대표자 오덕근)은 자동차 차체용 부품 제조업체로 1천평의 면적에 대해 지난해 9월12일 계약을 체결했으며 (주)회전기공(대표자 김경식)은 철구조물 제조업체로 4천6백평의 면적에 대해 10월21일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주)새한공업(대표자 노승학)은 자동차 부품업체로 3천평의 면적에 대해 지난해 11월1일 계약을 체결했으며 강관제조업체인 (주)상신산업(대표자 김세휘)은 5천평의 면적에 대해 같은 해 11월15일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문구용지 제조업체인 (주)SNK 인터내셔날(대표자 김득하)이 6천평의 면적에 대해 지난 12월3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최근들어 중소 제조업체들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경제가 좀처럼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소 제조업체의 입주는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이월까지 (주)휴스틸과 (주)에너진, 헤스본(주), (주)한성, 한국하니소(주) 등의 업체들이 이미 입주계약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부곡공단은 전년도에 비해 훨씬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소규모 면적의 분양은 잇따르고 있는 반면 하이닉스반도체(주)와 연합철강, 동국제강 등 대기업들이 소유하고 있는 대규모 면적의 공장부지는 공장 설립이 백지화돼 매각이 추진되고 있으나 좀처럼 팔리지 않고 있다. IMF 이후 대기업들이 신규투자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기업들의 입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중소업체의 입주를 위한 소규모 블록화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소규모 블록화를 위해서는 공장부지 내의 도로 개설이 필수적이라고 할 때 과연 막대한 사업비를 소요하고 더욱이 매각면적의 감소를 무릅쓰고 이를 받아들일 업체가 있겠는가라는 의문도 함께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당진군 지역경제과의 이규만 공업에너지 담당은 “중소 제조업체의 잇따른 입주로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그러나 전체 공단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기업의 공장부지가 팔리지 않아 큰 도움은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