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공단에 대한 개발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한국토지공사가 제조업 위주의 기존 개발계획을 변경해 복합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 7일 한국토지공사 단지관리처의 이익희씨는 “인근 고대·부곡공단의 경우 분양율은 높은 편이지만 실제 입주율은 낮다”며 “제조업종 위주로 계획된 현 석문공단의 전체 면적을 공장용지로 분양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추세가 대규모 산업단지를 충분한 자족기능을 갖춘 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하고 있다”며 “석문공단 역시 이 같은 방향으로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국토연구원에 ‘마케팅 기본구상’ 용역을 의뢰한 바 있는 토지공사는 제조업 위주로 계획된 공단을 다른 용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중의 하나로 골프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토지공사는 오는 10월 초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계기관과 협의해서 새로운 산업단지로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 같은 토지공사의 구상에 대해 충남도는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우선 건설교통부가 반대하고 있는 데다 복합단지로 추진할 경우 별도의 용역이 필요해 개발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충남도 첨단산업과 이재원씨는 “주민들은 토지공사의 용역이 끝나는 대로 개발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복합단지로 추진할 경우 사업의 지연으로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며 “충남도로서는 개발만 되면 환영이지만 건교부가 반대하고 있고 농촌지역의 난개발로 인해 산업단지가 필요한 만큼 현재의 계획을 근거로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환경단체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를 다른 용도로 바꿔야 한다는 데는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도 골프장 건설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의 김병빈 사무국장은 “석문공단의 전체 면적을 제조업체로 분양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실제 입주할 경우도 환경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가능하다면 농지나 관광단지로 조성하는 편이 좋지만 골프장의 경우 환경적으로 유해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타당성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석문공단 개발과 관련, 용도변경을 통해 농지나 관광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이 지역의 정?

”각종 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어 토지공사의 이번 용역에 대해 상당수 주민들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