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은 정부나 정치권이 알아서 해주지 않는다. 막아내고 못 막아내고는 농민들의 몫이다”

비준안이 통과되는 순간 이 땅의 농업은 끝난 것이라는 절박한 생각으로 오는 20일 차량시위를 준비하고 있는 이종현 당진군농민회장은 정부의 비준안 국회 상정 강행 방침에 맞서 농업 사수를 위한 농민들의 단결을 호소했다.

“오는 20일 1만대 차량시위 등 앞으로 비준 반대투쟁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지 않으면 비준안이 6월 임시국회에 통과될 수도 있다”

이종현 농민회장은 한·칠레 FTA 비준안이 당정협의 끝에 국회 상정이 무기한 연기됐다가 하루만에 다시 강행으로 정부의 방침이 변경되자 농민들의 단결된 힘을 통해서만 비준안 통과를 막을 수 있다며 비준 반대투쟁에 참여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1차 산업인 농업을 보호하지 않고 선진국이 된 나라가 없다며 생명산업인 농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이종현 농민회장은 도하(DDA) 협상의 내용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FTA를 추진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농민들의 요구는 한·칠레 FTA를 DDA 협상 이후로 연기하고 FTA 이행특별법을 제정해 농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확실한 대책을 수립한 후에 비준안을 처리하라는 것이다”

이종현 농민회장은 한·칠레 FTA 비준은 농민들에게 생존권의 문제라며 농업·농촌을 지키기 위해 무슨 일이 있어도 국회 비준을 막아내야 한다는 농민들의 단결된 의지와 비준 반대 투쟁 동참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