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5군수 보궐선거에서 의외의 선전으로 2위를 차지한 이철환 전 충남도 농림수산국장을 지난 21일 합덕농협 창구에서 만났다. 이번 선거에서 1만1천291표로 30.55%를 획득한 이 전 국장은 1위와 2천945표 차이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보궐선거를 불과 두 달 앞두고 공직을 사퇴한 이 전 국장은 짧은 기간동안 선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전 국장은 당진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전직 당진군 부군수를 역임하는 등 탄탄한 지역적 기반이 이번 선거에서 선전한 이유로 당진읍 지역에서 4천101표로 43.4%를 차지해 민 군수를 1천113표 앞섰다.

이 전 국장은 “열린우리당 바람이나, 유언비어로 낙선했지만 이번 보궐선거를 승리한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그 이유로 “공정했고 정책을 충분히 제시했으며 후보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전 국장은 “선거가 끝나고 이제는 화합하는 군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신임군수가 군정을 올바르게 펴 군민을 편안하게 하고 당진군을 발전시키는데 노력해 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문】선거 후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답】선거기간 중 나를 믿고 도와준 분들을 만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있다.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도리고 예의라고 생각해 읍·면을 순회하고 있다.

【문】선거전 여론조사에서 이철환 후보를 약한 후보로 분류했으나 개표결과 2위를 차지했는데 결과에 만족하는가?

【답】군수후보로서 최선을 다했다. 선거결과 2위를 차지한 것은 중요하지 않다. 나름대로 선전을 했기 때문에 후회없는 선거였다고 할 수 있다. 상당수 유권자들은 행정 전문가를 군수로 바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행정 경험을 좋게 평가해준 것 같다.

【답】신임 군수의 임기가 2년이다. 2년 후 재도전을 하겠는가?

【답】군민이 선거에서 보여준 결과는 내가 재도전을 할 필요성을 증명해주고 있다고 본다. 당진군은 상당히 많은 일이 있고 변화를 해야 한다. 전문 행정가에게 거는 기대가 실망이 되지 않도록 앞으로 정진할 것이며 겸손한 행정 전문가로서 계속 공부해 나가겠다. 그러나 선거만을 의식해서 행동하지는 않을 것이다. 공직생활 중에 객지에서 많이 생활했기 때문에 앞으로 고향 사람들과 만나고 대화하는 일을 할 것이다.

【문】선거전 막판에 ‘금품수수’의혹이 제기됐다. 음식물 제공혐의로 선관위에 고발된 사실이 있는가?

【답】유권자에게 식사대접을 한 적 없다. 또한 선관위에 고발된 사실 또한 전혀 없다. 이같은 유언비어와 함께 “구속됐다”, “쓰러졌다” 등 무수히 많은 음해성 루머가 떠돌았지만 선거법을 위반한 사실도 없고 선관위로부터 경고조차 받아본 적 없다.

【문】군민에게 한마디...

【답】짧은 선거기간 동안이지만 도와준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계속 고향에 있는 한 군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당초 당진군의 유권자는 완벽하고 겸손한 행정가를 원했지만 나 자신은 유언비어 등과 낮은 인지도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유권자의 후원 덕분에 헤쳐 나갈 수 있었다.

김윤태 기자 ytkim@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