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꼭 소유하고 싶은 대상이 있을 때 그것이 내 손아귀에 들어올 때까지 얼마나 가슴 졸이며 설레이던가. 누워있어도, 꿈을 꾸어도 오직 그것만 아른거린다.

최신형 휴대폰, 오디오, 차, 골프채, 오토바이, 악기 등등... 또한 이성친구나 반려동물도 그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의 입양결정시 간과해선 안될 가장 중요한 사항은 가지고 놀다 싫증나면 구석에 쳐박아 놓을 수 있는 물건이 아니고 매일 돌보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생명체라는 점이다.

인간보다 조금은 모자란만큼 정상적인 생활을 하게 될 때까지 많은 훈련과 노력이 반려동물의 주인에겐 필요하다.

처음 입양시에 여러가지 고려사항이 있다. 먼저 우리 가족 모두가 입양을 동의하는지, 어떤 동물을 원하는지, 관리는 누가 할 것인지, 품종은 어떤 종으로, 가격은 얼마나, 거처는 어디로 할 것인지, 실내에서 기를 것인가, 실외에서 기를 것인가 등등.

처음 집에 왔을 때 정해진 거처가 없이 거실이나 방 또는 욕실 등 여기저기로 옮기면서 지내다 보면 대소변 처리 훈련이 안돼 애를 먹게 된다.

강아지의 경우 입양시기가 대개 생후 40일에서 70일 사이가 가장 많은데 이 시기는 어미품에서 갑자기 떨어져 생소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스트레스가 가장 심한 때이다.

그러나 새로운 주인은 강아지의 스트레스나 위축된 심리상태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 사람 저 사람 옮기면서 얼마나 귀엽고 예쁜지 자랑만하고 이것도 주고 저것도 주며 야단법석이다. 입양 첫날은 극도의 스트레스 상태임을 꼭 기억하자.

강아지는 차멀미가 심하다는 것도 알아두어야 한다. 낯선 환경에 차로 이동해 탈진상태인데 가족과 첫 상견례에서 재롱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 첫날은 정해진 거처에서 푹 쉬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뜻하고 약간은 어둡거나 막힌 곳에서 안정을 취하게 하고 물과 소화 잘되는 이유식만 가까운 곳에 놓아준다.

휴식 후에 강아지는 비로소 낯선환경에 호기심이 생겨 둘레를 살피고 대소변 할 곳을 찾는다. 배변장소는 주인이 미리 정해놓고 신문지나 모래를 깔아 놓아야 한다. 첫번째 배변을 주인이 원하는 장소에 하면 대성공이다. 강아지의 습성상 계속 그 장소를 냄새로 찾아 화장실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어떤 주인은 자기의 욕실에서 실례할 것을 요구하거나 아이들처럼 때가 되면 밖으로 나가자는 행동표현요구 등 정말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제대로 안되면 훈련시킨다고 때리고 혼낸다. 이 때부터 강아지는 주인의 요구에 헷갈리고 주인을 피하게 되고 심지어 주인만 보면 무서워서 오줌을 싸게되는 그야말로 잘못된 만남이 된다. 아무리 예쁜 애인도 행동거지가 나쁘면 오래갈 수 없다.

예쁜 강아지도 아무 곳에나 실례한다면 아마도 보통사람이라면 1주일도 참지 못할 것이다. 대소변을 제대로 가려 준다면 반려동물로서 주인의 수고를 반은 덜어주게 된다. 입양 후 가장 큰 불만이 대소변 문제이다. 흔히 주인들은 이렇게 얘기한다.

“얘는요 머리가 나쁜가봐요. 아무데나 실례하고 혹시 잡종 아닌가요?” 십중팔구는 주인의 잘못이다.

※실내견으로 적합한 품종 : 요크셔테리어, 말티즈, 치와와, 푸들, 시쮸, 퍼그, 페키니즈, 포메라니안 등 소형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