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기간 중 가끔 유산이나 사산을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개는 타 중대동물(소, 돼지)보다 유산이 매우 적은 편이다. 임신중에 타질병에 감염되어 그로인한 임신의 유지가 어려워 이차적으로 사산, 유산이 많은데 전염성 호흡기병인 켄넬코프나 심장사상충,홍역등의 감염이 주 원인이다.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개 부르셀라병(Brucellosis)이 가장 일반적이다.
부르셀라라는 질병은 일반인에게도 낯설지 않은데 소에서 문제가 되어 현재 우리나라는 양성우 색출 후 살처분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부르셀라 질병에 감염된 동물은 외부적인 임상증상이 거의없고 다만 임신동물에서 유산을 일으킨다. 전국적으로 많은 수의 소가 살처분되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농림부는 말한다. 소에서 발생이 많다보니 축주를 비롯한 접촉하는 사람에게도 발병하여 새로운 인수공통전염병으로 국내에서도 중요하게 취급된다.
지난주에 국회도서관에서 한나라당 박재완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부르셀라병에대한 정책공청회를 개최하였는데 필자도 토론자로 참석하였다. 동물에서 발생하는 부르셀라병은 농림부 관할이지만 인체감염 문제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서 관리한다.
그러나 2002년도에 첫 환자 보고 이후 현재까지 약 188명이 발병하였지만 이 질병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대응이 미약하다. 국내에는 이 질병을 전공한 전문가도 적고 의사들도 대부분 치료경험이 없어 임상증상이 나타난 환자도 부르셀라와는 관계없는 진료가 이루어지는 것이 큰 문제이다. 또한 조기 검진이 안되어 병을 키우는 경우도 실제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 치료 및 환자관리 그리고 노출 위험 직업군에대한 홍보 등등 산재한 현안 문제해결에 빠른 대처가 요구되며 아마 토론회에서 언급된 여러 대책들이 조기에 가시화 될것으로 기대된다. 소에서 발생하는 부르셀라 병원체와 개 부르셀라는 다르지만 (소는 B.abortus 개는 B.canis) 농장의 소와 같이 사육되는 개는 교차감염이 가능하고 더구나 개에서는 부르셀라병에대한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문제가 된다.
반려견을 키우는 축주는 질병의 차단상 이러한 접촉으로 인한 질병전파가 안되게 조심하고 임신 중·후기(30일~57일)에 유산시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때로는 섣부른 질병 지식이 괜한 화를 자초하기도 하나 정확한 지식으로 조기에 대처할 수 있는 예방에 이용되면 유익하다.
이러한 여러 원인에 의한 유산과 사산은 반드시 후산정체와 자궁염을 동반한다.
따라서 유산, 사산 태아의 배출후 후처치가 중요하다. 자궁내 오로로 인한 산욕열과 염증이 때로는 임신견을 죽음으로 몰고갈 수 있기 때문이다.
- 당진군수의사협회장
- 충남동물종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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