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대부분 자기 인생의 1/3을 잠으로 보내게 마련이다. 75년을 사는 사람이라면 25년은 잠으로 보내게 되는 것이다. 뜬금없이 웬 시간타령이냐고?
방학을 맞이한 지가 벌써 2주일여 지났다. 학교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략 2/5정도는 지났을 것이다.
청소년들이여, 바로 이 시점에 자신의 방학생활을 점검해 보도록 하자! 나는 도대체 ‘시간은 금이다.’라는 격언도 있는데 그동안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각자 돌아보기를 간절히 권유한다.
물론 경우와 처지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방학이 시작되면 컴퓨터 게임을 원없이 하기로 마음먹고 작정하고 달려드는 학생들이 많다. 컴퓨터 게임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당사자인 청소년들이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자세한 언급은 생략하기로 한다.
그렇다면 컴퓨터의 그늘에서 벗어난다면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만 할까? 요즈음 청소년들은 시간의 소중함과 적절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부모님들께서는 우선 자신의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간의 소중함을 인식시키도록 하자. 하루에 4시간을 컴퓨터에 할애한다면 75평생의 12.5년은 허비하는 셈이다. 수면(25년)과 게임(12.5년)으로 자기 인생의 절반을 허비한다 생각해보자. 이 얼마나 한심한 일이란 말인가! 더구나 13년 정도를 T.V 시청하는데 허비한다는 사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만 하는가? 또한 시간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자녀들과 같이 고민하여 모색하도록 해보자. 독서, 부진한 학과 공부에 대한 보충, 선행학습 등의 의례적인 틀에서 벗어나 자녀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찾아보도록 하자. 물론 합의를 볼 수만 있다면 앞의 내용들도 매우 중요하지만….
청소년 시기의 체력단련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연을 호흡하면서도 체력을 기르기 위해 가까운 아미산을 부모님과 함께 등반한다던가, 또는 친구들과 자주 어울려 운동을 하는 것을 권유해보는 것은 어떨까?
청소년들이여, 이제 자연이 숨쉬는 공간으로 활동무대를 바꿔보자. PC방 또는 집안의 퀘퀘한 방구석에 틀어박혀 자기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좀먹게 하지 말고 과감하게 털고 일어나도록 하자!
영국의 한 보고서에 의하면, 정보화가 진척될수록 남학생들의 학력이 현저하게 저하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현상은 아마도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왜 이러한 결과가 나왔는지 각자 자신의 처지에 대비해보도록 해보자. 혹시 나의 경우는 어떠한지를…….
우리는 하루를 24시간으로 알고 그렇게 살고 있다. 그런데 혹시 나는 매일 4시간씩을 죽임으로써 20시간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구의 역사를 1일로 환산한다면 인간의 역사는 단 3초에 불과하단다. 더구나 한 인간의 삶은 어떠하겠는가?
우리의 청소년들이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인생을 의미 있게 살아야만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