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애완견이 올들어 크게 늘었다. 지난 한해 통털어 25두에 불과했으나 올 상반기동안만 벌써 27두가 군청 인터넷 홈페이지 유기견보호조치 공고에 올랐다. 두배나 늘어난 셈이다. 이중 8마리는 새 주인을 만나 분양됐다. 그러나 1개월 보호기간이 지났어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7마리는 안락사를 당했다. 지난 3월 순성면 나산리 대로변에서 습득한 4년생 말라뮤트와 탑동사거리에서 잡힌 요크셔테리어. 대호지면 농수로 주변에서 발견된 진돗개 잡종 두 마리, 당진정보고 주변에서 배회하던 5년생 시츄 등이다. 대부분 피부병이 심하거나 영양상태가 불량한 경우, 또는 교통사고 등으로 골절상을 입은 유기견들이었다. 그러나 더러 건강상태가 양호한 유기견도 밀려들어오는 다른 유기견들에 자리를 내어주어야 하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죽임을 당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해 유기견 25마리는 분양된 녀석이 한 마리도 없고 모두 안락사 당했다.
유기견 임시보호소로 지정된 충남동물병원엔 지금 12마리의 유기견들이 죽임을 당할날만 기다리고 있다. 유기견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기간은 한달. 당진군에서는 이 기간동안만의 사료값과 치료비 등을 임시보호소에 지원하고 있다. 보호소에서는 건강상태가 양호한 녀석들의 경우 혹시나 새 주인이 나타나길 기대하며 두 세달 더 보호하기도 한다. 당진군이 유기동물의 위탁관리비로 올해 세운 예산은 모두 1710만원. 지금 유기견 신고가 들어오는 추세대로라면 이 예산도 빠듯한 실정이다. 변덕스러운 인간의 욕망 때문에 생산적인 일에 쓰여져야 할 혈세가 생명체를 죽이는데 쓰이고 있는 셈이다.
당진군 산림축산과 장명환 팀장은 “현장에서 손을 쓸 수가 없어 안락사시키는 유기견들까지 포함한다면 실제 버려지는 애완견은 공고되는 것보다 훨씬 많다”며 “집에 찾아오지 못하도록 유원지에 놀러왔다가 버리고 가는 경우, 방학을 맞아 대학가 주변에 버리고 집으로 가는 학생 등 요즈음이 가장 많은 개들이 버려지는 시즌”이라고 말했다.
유기견 분양문의 : 당진군청 산림축산과 350-3671
충남동물병원 355-4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