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부도 여파… 설이 걱정이다

드러난 피해만도 130여개 업체 960억

상가도 썰렁 설경기 얼어붙어

한보철강의 부도에 따른 피해상황이 군내에서 속속 늘고 있다. 부도가 터진 다음날인 24일 간접조사한 피해가 26개 업체에 641억이었으나 1주일 사이에 피해업체수는 132개 업체, 피해액도 960억원에 육박했다.

조사에 따르면 당진군의 한보협력업체는 도내 133개 업체 중 99개 업체로 이들 대부분이 이번 한보의 부도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으며 음식점, 식료품, 문고,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피해폼목도 예상범위를 크게 뛰어넘어 거의 모든 생필품을 망라하고 있다.

“어떻게 해온 장산데… 속병 났어요”

몇년들인 공이 하루 아침에 무너진 사연

하청업체 인부식당에 대준 야채값만도 1억

당진읍 신시장에서 13년째 야채상을 하고 있는 김덕자(43세, 여)씨는 이 근처에서 가장 큰 피해자. 김씨는 한보가 기초공사를 하던 시절부터 벌써 몇 년째 지금껏 한보공장 인근식당에 야채를 조달해왔다. ㅈ식당, ㅇ식당, ㄱ식당 등 김씨가 각종 야채를 조달해온 곳만도 한보근처 식당 전체의 2/3가량이나 된다. 이렇게 그 바닥에 깔아놓은 미수금이 1억여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