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쇠고기 협상의 재협상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는 모습.
▲ 쇠고기 협상의 재협상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는 모습.

지난 24일 신터미널 광장에 있었던 촛불문화제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관한 추가 협상이 도마에 올랐다. ‘격문’과 ‘헌법 제1조’를 노래하며 시작된 이날 집회에서는 추가협상은 대국민 사기라며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집회 참가자들은 ‘추가협상, 국민사기’ ‘재협상이, 살길이다’ ‘이명박은 포기하라’ 등의 구호를 함께 외쳤다. 이날 당진참여연대 조상연 정책위원장은 덤프트럭 운전사가 자살한 소식을 전하며 광우병 쇠고기 파동과 관련해 한우농민도 자살하고 전국에서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며 분신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농민과 현직 교사 그리고 현대제철 노동자들과 서울에서 농촌봉사활동을 나온 상명대 학생의 발언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한문을 가리키고 있다는 전교조 소속 교사는 논어에 나오는 정치의 중요한 3가지 중 가장 으뜸은 백성들에게 믿음을 얻는 것이고 설명한 뒤 현 정부는 국민들이 뜻을 모아 행하고 있는 촛불문화제를 불법시위로 규정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불씨를 살려 끝까지 싸우자고 주장했다.

당진군 광우병반대대책위 김희봉 집행위원장은 현 정부는 국민들을 광우병리트머스와 광우병 키트로 만들려고 한다며 QSA 검증장치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 집행위원장은 집회참가자들에게 QSA에 대해 설명하고 사실상 광우병이 발생해도 즉각 중단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고대면 옥현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한 농민은 지난 월요일 예고없이 군청에 찾아가 민종기 군수를 만나 재협상에 서명해달라는 제안을 했다며 민 군수는 중앙정부에 역행하는 일이라 서명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민군수는 광우병 초기증세이며 이명박은 광우병말기 증세라고 비꼬았다. 당진으로 농폰봉사활동에 나온 상명대 학생은 서울에서만 촛불집회가 열리는 줄 알았는데 당진에서도 열리고 있는 것을 알고 감동했다며 당진에 있는 동안 당진의 어르신들과 함께 집회에 참석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집회는 ‘바위처럼’을 합창하며 10시가 넘은 시각에 끝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