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옥 작가가 집안 작업 공간에서 작품을 그리고 있다.
▲ 신경옥 작가가 집안 작업 공간에서 작품을 그리고 있다.

부산이 고향인 신경옥 작가는 1993년 늦은 나이에 부산교대에 들어갔다. 남들보다 12년 정도 늦게 입학한 대학이었다. 졸업 후 당진에 발령이 나 당진과 인연을 맺게 됐다. 부임 후 4년이 지난 2002년 순성초에서 교직생활을 하던 신 작가는 그림에 관심 있던 교사들과 함께 박기호 작가를 찾아가 강의를 부탁해 본격적으로 그림에 입문했다.

신 작가는 “대도시에 살다 당진에 오니 갑갑함을 느껴 적응이 쉽지 않았다”며 “그림을 접하면서 집중할 수 있는 것을 찾다보니 타향살이에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박기호 작가의 문하생 시절, 그림은 자신이 직접 찾아가는 것이라는 가르침과 함께 스스로 해결하도록 지도해 색을 찾는 능력을 키워주셨다”며 “배울 때 힘들었지만 나중에 스스로 그림을 그릴 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신 작가는 박기호 작가를 자주 찾아가지만 못하지만 마음 속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 신경옥 작가의 2003년 작품 <범어사 대나무숲> 신 작가의 작품과 집안 소품 등에 유난히 녹색 계열의 색이 많았다. 신경옥 작가는 “녹색의 편안한 느낌이 좋아 많이 사용하게 된다”며 “앞으로 대나무를 소재로 작품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나무 외에도 민족 정서를 담고 있는 진달래와 기다렸던 것이 다가오는 느낌을 주는 보름달을 소재로도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신 작가는 머리 속에 구상한 작품들을 하나씩 끄집어 낼 계획이다.

“사람들이 제 작품을 보고 편안함과 위안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각박한 삶 속에서 느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청량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대나무 그림을 통해 숲 속의 편안함과 상쾌한 기분을 전달하고 싶어요.”

■신경옥 작가 약력

-학동인전, 당진미협전, 충남청년미술제, 내포현대미술제, 당진 문예의전당 개관 당진미술인 초대전, 당진깃발미술제, 충남교원미전, 당진-광양 현대작가 교류전 출품

-학동인회, 당진미협 회원, 성당초등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