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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농업웅군이라 불리던 당진은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도시였다. 하지만 삽교방조제와 서해대교가 차례로 들어서고 바닷가를 중심으로 현대제철, 동부제철, 동국제강 등의 대규모 철강기업들이 입주하면서 철강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대기업 중심의 연관 산업단지와 황해경제자유구역, 석문국가산업단지 등 크고 작은 산업단지가 계획되고 조성되었다. 이에 따라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며 내년 초 시 설치를 앞두게 됐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개발에 따른 인프라 구축 미흡, 난개발로 인한 환경파괴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바른 도시문화를 정착시키고 체계적인 도시계획 형성을 위해 독일의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와 국내 당진과 유사한 도시를 방문해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MB정부의 ‘녹색뉴딜정책’ 시험무대
‘녹색성장’이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008년 대한민국 건국 60년 경축사에서 언급한 국가전략으로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국가발전 패러다임을 일컫는다.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되는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 중 하나가 ‘신사임당의 고향’ 강릉에서 추진되고 있다. 녹색성장 시범도시로 선정된 강릉시 경포대 일원에는 2012년까지 기존 인구와 신규 유입 인구를 포함해 총 2만명 정도가 상주하는 맞춤형 도시가 건설될 예정이다.
동해 바다와 소나무, 오대산과 설악산이 솟아 있고 소금강이 흐르는 강릉은 예부터 수려한 자연환경을 보유한 도시였다. 강원도내 국가지정 문화제의 절반을 보유한 강릉은 역사와 전통, 문화의 고장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수려한 자연환경과 역사적 배경 덕분에 관광지로도 사랑받고 있다.
강릉은 수도권 집중화로 인한 지역 인구 감소 현상을 반영하듯 최근에는 인구 23만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강릉은 인구 유입을 위한 정책보다는 20~30만 명의 인구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정주공간을 마련하는 데 기준을 두고 문화와 교육을 우선시 하는 내실 있는 도시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강릉은 오는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여의도 면적의 6배에 달하는 경포 일대를 녹색도시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모든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주요사업 29개 중 16개가 진행을 시작했다. 실제로 경포 일대에서는 습지 복원과 공원 조성 등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태양열로 공부하는 학교, 걷기 좋은 도시 등 조성
강릉에 조성되는 저탄소 녹색시범도시는 교통수단부터 건물, 에너지, 교육 등 도시 전반에 걸쳐 저탄소와 녹색, 친환경 장치가 마련된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이 교통수단의 변화다. 경포대해수욕장은 깨끗한 바닷물만큼 예부터 해변을 따라 조성된 소나무숲이 유명하다. 강릉은 자연조건을 최대한 활용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걷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했다. 경포대 솔밭과 경포호수 등에는 한가로이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는 이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숲길과 연계해 해변과 문화유적지 등을 연결하는 녹색길 조성사업은 1단계 사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밖에 자전거 거점도시 육성사업과 화석연료를 이용한 이동수단의 통제구역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상가나 호텔, 주택, 학교 등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방안도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신재생에너지도 강릉의 지형적 조건을 고려한 태양열과 심부지혈에너지,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냉난방 등 특색있는 에너지를 중점적으로 개발 중에 있다.
물·자원순환 분야로는 빗물을 받아두었다가 화장실과 정원에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경포대 생태습지를 복원해 도시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흡수하도록 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복원 공사가 한창이다. 복원이 진행되는 습지에는 이미 가시연꽃과 수생식물들이 자라고 있었다.
이밖에도 관광과 생활에 친환경 정책을 접목시키고 있으며 학교 놀이터에는 태양열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꾸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녹색도시 시범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노력, 시민들의 참여·관심과 더불어 예산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재정자립도가 높은 서울이나 대도시가 아니라면 특히 그러하다. 그러한 점에서 계획에서 그치지 않고 현실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녹색도시 시범사업의 계획이 ‘지속가능한 도시, 인간적 도시, 자연과 함께하는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듯하다.
▶글 싣는 순서
1. 광양시, 철강공업도시에서 녹색도시로
2. 강릉시, 국내 첫 저탄소 녹색도시
3. 동해시, 공공디자인 추진하는 동해
4. 파주시, 지속가능한 도시 대상 대통령상 수상
5~7. 독일 뒤스부르크, 산업지구에서 환경도시로
8~10. 독일 겔젠키르헨, 탄광·공업도시가 친환경도시로
11. 좌담회, 당진군 도시계획 나아가야 할 방향
12. 무주군, 특색 있는 공공건축물 프로젝트
13. 총정리, 시 설치 앞둔 당진의 도시계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