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 해가 가고 또 한 해가 우리 앞에 다가 오고 있다. 21세기 모든 문제점을 우리나라 만큼 폭넓게 경험한 나라가 없음은 물론이고 지금 현재에도 그러한 문제점의 가장 핵심적 위치에 있다. 천명은(天命) 우리에게 세계사류의 기수가 되라고 하고 있다.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는 일찍이 우리를 “동방의 등불”로 노래하지 않았던가? 이 시는 한국 민족문화의 우수성과 강인하고도 유연한 민족성을 '동방의 등불'로 표현하여 담고 있어 3·1운동 이후 실의에 빠져 있던 한국 민족에게 큰 감동과 자긍심을 일깨워 준 작품으로 평가된다.
2. 우리는 깨어있어야 한다. 타고르가 노래하였듯이 우리는 이미 세계를 이끌 등불을 켰다. 그 등불이 꺼지지 않고 잘 탈 수 있도록 늘 깨어 있어야한다. 반세기 전 농수산물이나 가발을 수출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반도체, 고부가가가치 선박, 건설플랜트산업, 가전기기, 핸드폰 등은 말할 것 없고 전 세계에 문화상품까지 수출하고 있다. 무역1조 달러를 달성한 세계 9위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우리가 극심한 가난으로 부터 벗어나기 위하여 수출, 성장 일변도로 추진하여 온 결과이지만 그 반면에 사회 현상의 전 분야에 걸처 진정한 가치관이 사라지고, 행복 추구의 척도인 도덕성이 상실되었으며, 시장경제와, 자본주의 폐단만을 함께 짊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어려운 가운데서도 세계에서 초유로 정치의 도덕적 실험을 하려고 하고 있다. 그 해결의 단추인 ‘기존 정당의 정치개혁, 시민사회의 전면 부상과 <안철수 신드롬>이라는 화두’는 벌써 우리의 어깨 위에까지 내려와 있으며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3. 우리 앞에 다가 온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너의 집념을 보여줘. 지구를 좀 흔들어줘. 모두가 널 볼 수 있게.” 이 가사는 K-pop 노래 가사 중 일부이다. 역사는 도도히 물과 같이 흐른다. 이제 그 물 위에서 비상하려는 용을 타고 우리는 비상할 만반의 준비를 하여야 한다. 아직도 나라는 분단되어 있고, 사상과 이념, 빈부, 세대 간의 양극화 등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다. 이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기만 하면 된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많은 인재가 있고, 때 맞추어 사회적 여건도 성숙되어 있다. 이제 우리는 외부로부터 내부로, 더 나아가 자신으로 깊숙이 회귀하여 성찰하고, 하나씩 하나씩 현상을 진단하고 수신(修身)한다면 우리 앞에 거대하게 다가온 이 기회는 절대로 우리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천재일우의 기회를 우리는 그대로 흘려보낼 것인가?
4.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용비어천가’를 불렀듯이 우리는 임진년 용의 해를 맞이하여 ‘용비국운가(龍飛國運)’를 불러보자!! 우리에겐 은근과 끈기가 있다, 늘 깨어있는 자세로 우리가 안고 있는 사회적 현상을 잘 성찰하고 고쳐나간다면 우리는 세계에서 국민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그 첫 단추를 막 꿰려고 하고 있다. 단추를 꿰고 바느질을 꼼꼼히 하여보자! 지구촌의 모든 국가가 우리를 존경하고 우리의 깃발 아래 모여들 것이다. 않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