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로학자인 전 서울대 백낙청 교수(창작과 비평의 창간 자) 의 담론이 참으로 가슴에 와 닿아 요약 첨언하여 본다.
중심 논지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한계, 남북문제, 복지 문제, 부정부패와 사회윤리로 규정했다. 이명박 정권 같은 ‘민주후퇴’, ‘수구의존’ 체제에서는 기대할 수 없다는 것, 따라서 금년 총·대선은 무엇보다도 ‘수구’ 체제를 타파하고 새로운 전환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백 교수는 그런 2012년을 ‘전무후무한 시기’ 이며. 그리고 그런 상황을 만들 세 가지 힘의 원천의 실마리를 촛불시위, 희망버스, 안철수 현상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하였다. 소소하고 얄팍한 기교 따위에 연연할 게 아니라 2012년 선거를 통하여 세계사적 조류를 우리가 선도적으로 앞장서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여 2012년은 복지다 무엇이다 하는 정책의 미시적 다툼을 넘어, 지정학적로 변화의 소용돌이의 첨예한 위치에 있는 우리가 선두적으로 전환기적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며, 이는 곧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며, 우리 자신의 행복은 물론 지구촌의 공동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수천 년 만에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하였다. 그런데 요즘의 정계는 어떤가?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담론을 구성하는 논리의 체계가 없고, 지난 과오에 대한 반성이나 성찰을 통하여 변화하여야 할 최상위의 개념(목표)과 하위 개념들이 무엇인지, 그것을 이루기 위한 수단과 절차에 해당하는 패러다임을 어떻게 만들어 제시해야 하는 것인지, 앞뒤 순서도 없이 즉흥적인 발상들만 불시에 만들어 나열 될 뿐이다. 정치가를 비롯한 사회 각 분야별 지도층인사는 그렇다 치고, 우리 각자는 또 어떤가? 우리가 저들의 잘못에 과연 돌을 던질 수 있는가? 다시 돌이켜 스스로 반성하여야 할 것이다.
거대담론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변화의 주체는 결국 우리 자신 몫이라는 것이다. 이제는 어느 정치 집단이나 정치가, 정부가 하는 대로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다. 따라서 우리 모두 각자가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안되며 그러한 변화를 위하여는 일상에서 평범한 것부터 자기 성찰을 통하여 하나씩 개선할 때 사회 각 분야의 구조적 변화도 순차적으로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다. 세종대왕 같은 위대한 정치가가 나와서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남이 하여 줄 것을 기대하지 말고, 자기가 먼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멀고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하여 가깝고 낮은 곳으로부터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내딛 듯 등고자비(登高自卑)의 마음으로 자신의 각오와 의지를 새롭게 다짐하여야 할 것이다.
메일kk04059@naver.com
연락처010.6772.9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