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문이나 방송을 보게 되면 아토피와 알러지라는 단어를 참 많이 듣고 보게 된다.

우리가 흔하게 “OO이 아토피가 있어서 걱정이야.”, “OO이 알러지 있어서 이거 먹어도 될까?” 라며 자주 쓰는 단어인 아토피와 알러지...

과연 얼마나 정확히 알고 쓰는 것일까?

아토피(atopy)라는 언어적 정의는 1925년 미국의 A.코카라는 의사가 처음으로 사용한 말로서 그리스어의 ‘알 수 없는’, ‘이상한’, ‘비정상적인’이라는 의미를 가진 Atopos라는 단어에서 기원한 것이다. 기존의 서양의학적 체계의 인식틀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변종의’ 질환을 통칭해서 아토피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현재 아토피의 의학적 정의는 ‘항원-항체 반응 중 그 기전이 불명확한 반응’을 의미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A라는 자극이 있을 때 인체는 A'라고 하는 예측 가능한 반응이 나타나야 하는데, B'라는 불규칙적이고 명확하지 않은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아토피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아토피성 피부염’ 즉 불명확하게 피부에 나타나는 피부질환만을 아토피라고 줄여서 부르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아토피는 피부질환 뿐만 아니라 인체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과민성 신체 증상을 야기하는 것을 포괄하는 개념이며 이것은 한의학적으로 보았을 때, 아토피성 체질이라고 하는 체질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그렇다면 알러지는 무엇을 말하는 걸까? 1906년 오스트리아의 C. von 피르케는 외부 자극을 반복적으로 받아서 변화된 반응을 나타내는 동물이나 사람의 능력을 ‘알러지(allergy)’로 처음 명명했다. 결국 알러지 역시 외부 자극으로 인한 과민성 반응을 나타내는 것인데, 이것이 현재에 이르러 알러지성 체질이라는 명칭으로 흔하게 쓰여지게 되었다고 본다.

아토피와 알러지는 모두 한의학적으로 보면 ‘체질’이라는 관점으로 해석된다. 예를 들어 물이 매우 오염되어 있다고 해서 그 물을 마신 모두가 피부병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물 안의 독소와 체내의 독소가 ‘항원-항체’ 반응을 일으켜서 특정한 질병을 일으키는 것이다. 즉, 몸이 그 독소를 이겨내는 체질이고 유전적 상태라면 아토피나 알러지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체내에 독소가 쌓이고 노폐물이 잘 배출되지 않으면 결국 몸은 ‘산성 체질화’ 되고 체내 면역 지수는 급격히 낮아지게 된다. 그 상태에서는 사소한 자극에도 인체는 질병을 만들게 되고, 우리 몸은 점점 더 병들어 갈 것이다. 따라서 체내 면역력를 높이고 독소가 배출되는 체질로 개선을 해야 우리의 몸은 ‘알러지 상태’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그러한 상태를 아네르기(무반응) 상태라고 한다.

그렇다면 아네르기 체질은 과연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첫 번째는 순환의 개선이요, 두 번째는 독소의 배출이다. 인체는 기본적으로 흐르는 강과 같다. 체액과 혈액이 자유로이 막힌데 없이 순환하면서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제거한다. 이러한 인체 자정의 원리를 잘 유지 관리하는 것이 가장 큰 체질 개선의 치료법이다. 둘째로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배독법’이 필요하다. 인체는 땀, 소변, 대변이라는 세 개의 통로로 노폐물, 즉 독소를 배출한다. 이 중에 한 가지라도 원활치 않을 경우, 체내의 불필요한 독소가 쌓이게 되고 인체를 산성 체질로 만들게 되는 것이다.

지금도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러지성 비염, 피부 질환 등으로 고생하는 수많은 어린이들이 있고, 그로 인해 고통 받는 어머님, 아버님들이 있다. 체질 개선이라는 문제는 단기간에 쉽게 이루어지는 부분은 아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아이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개선시키려는 노력이 오늘부터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배독법 요령>

1) 반신욕(따뜻한 물로 샤워) 15분 내외 한 후에 찬 물로 샤워를 5분가량 한다. 이 싸이클을 1~3회 반복한다.(정도에 따라)

2) 꾸준히 피부를 보습시키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3) 정기적으로 한의원을 내원해 아이의 체질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치료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