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은 예로부터 ‘약식동원(藥食同源)’의 가치관을 가진 의학이다. 건강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약 만큼이나 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것인데, 우리 몸에 들어가는 음식은 그 자체로 훌륭한 치료약이 된다.

음식 안에 있는 영양소는 크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라고 볼 수 있는데,  세 가지 영양소의 균형 있는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 또한 질 높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인공적으로 영양소를 첨가한 식품 보다는 천연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당연히 건강에는 더욱 좋다.

탄수화물은 주로 곡류나 과일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가장 질 높은 탄수화물은 바로 우리의 주식인 쌀인데, 도정한 백미 보다는 도정을 안한 현미나 잡곡이 더욱 질 좋은 탄수화물이다. 하지만 도정 안한 곡류는 소화 장애가 있으신 분들에게는 소화 흡수가 잘 안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서 섭취해야 한다. 또한 과일은 이당류이기 때문에 빠르게 혈당을 높이므로, 과일을 너무 많이 먹게 되면 밥을 잘 안 먹게 되고,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혈당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성장기 어린 아이들의 경우, 과일을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는 좋다.

수입산 밀가루는 가장 안 좋은 탄수화물에 해당하는데 그 이유는 강력분 속에 함유된 인공적인 글루텐 때문이다. 글루텐이 인공적으로 들어가면 보존기간이 길어지고 쫀득한 맛이 나는 반면, 몸에는 글루텐 알러지와 같이 독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가급적 먹지 않는 편이 좋다.

단백질은 육류나 생선류, 콩 등에 많이 함유된 영양소이다. 식물성 단백질 뿐만 아니라 동물성 단백질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동물성 단백질에만 우리 몸의 성장 발달에 관여하는 산물인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육류 등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늘어나면서 한국인의 신장과 체중이 향상되었다는 보고도 있다. 하지만 지나친 과식은 역시 금물이고 육포와 같은 가공 단백질의 섭취는 지양하는 편이 좋다.

마지막으로 지방은 포화 지방과 불포화 지방으로 구분된다. 지방 하면 왠지 비만의 원인이라서 살 찌는 이미지를 떠올려서 무조건 안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포화 지방은 고지혈증의 원인으로 좋지 않지만 불포화지방은 필수 지방산이라 불릴 정도로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지방이기 때문이다. 불포화 지방은 올리브 오일이나 들기름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열에 취약해서 가열시 변성이 되므로 샐러드 드레싱 등으로 먹으면 좋다. 또한 육류 중에서는 돼지나 오리 고기 등에 많다고 알려져 있다.

오늘부터 균형 있는 식단을 통해 우리의 건강을 더욱 잘 지켜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