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계절인 여름이 왔습니다. 땀이 많이 나고 기력이 떨어지기 쉬운 여름철, 홍삼을 비롯한 보양식을 찾는 손길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 국민의 건강식품이 된 홍삼, 그런데 얼마나 잘 알고 드시고 계신가요?

홍삼을 비롯한 인삼, 산삼 등 삼(蔘) 종류는 모두 성질이 뜨겁고 맛은 약간 쓰며 단맛이 강합니다. 이런 특성을 가진 이유로 비장과 위장이 허약한 사람에게 잘 맞습니다. 그러나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고 장기 복용을 하게 될 경우 여러 부작용이 오게 됩니다. 특히 성질이 뜨겁기 때문에 잘못 먹으면 뇌동맥이 커지는 작용이 있어서 뇌출혈을 일으키는 등의 뇌혈관 질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홍삼을 장기적으로 먹으면 나타나는 부작용 중 가장 큰 것은 순환장애입니다. 어느 한 손가락이 순환이 안 되면서 저린 느낌이 있거나, 손목을 움직일 때 불편하다면 홍삼을 많이 먹어서 몸이 사인을 보내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상이 없던 손바닥이 갑자기 빨개지기 시작한다면 홍삼을 그만 먹으라는 신호입니다. 평소에 비염이 있다가 홍삼을 많이 먹다 보면 코가 막히는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자면서 전에 없이 코를 심하게 골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증거입니다. 재채기를 자주 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코가 예민해지면서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그 다음 나타날 수 있는 안 좋은 증상이 소화기 문제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속쓰림,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는 증상입니다. 그리고 양측 늑골에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다음 부작용이 발바닥에 열이 난다는 것입니다. 그 반대로 발이 매우 차가워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두 경우 모두 홍삼을 장기 복용해서 생기는 부작용입니다.

홍삼의 약리 반응은 식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어떤 음식물이 우리 몸에 들어 올때 그것에 대한 정보를 분석하는 것이 식도의 역할입니다. 그런데 홍삼은 이 식도의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또한 췌장의 외분비, 소화액 분비 기능도 떨어뜨립니다. 그 외에도 홍삼의 부작용으로는 혈압 상승과 불면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홍삼은 인체의 기운을 끌어올려주고 인체 기능을 활성화시켜 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작용도 그만큼 많다고 하겠습니다.

외국에서는 홍삼 복용에 대해 엄격한 규정을 가지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홍삼이 식품처럼 오인되어 무분별하게 팔리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홍삼, 잘 먹으면 약이지만 잘 못 먹으면 독이 되는 만큼 한의사와 전문 상담을 통해 잘 알고 먹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