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동물은 없을 것이다. 사람은 동물이 가지지 못한 이성과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라는 적에 가장 예민하게 노출돼 있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호르몬을 변화시키며, 신경을 긴장시키고, 오장육부의 기능을 위축시키기 때문에 장기간 노출되면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존재다.

스트레스(stress)는 라틴어인 stringer(팽팽히 죄다;긴장)라는 용어에서 비롯됐다. 이 용어를 캐나다의 내분비 학자인 셀 리가 적절히 대응하면 삶에 도움이 되는 좋은 스트레스와 계속 노출되면 불안이나 우울을 유발하는 나쁜 스트레스로 구분하면서 본격적으로 의학 용어로 사용하게 됐다.

결국 스트레스는 적절히 좋은 자극으로 작용시키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대부분 스트레스는 우리 몸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나쁜 스트레스인 경우가 많다.

나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우리 몸은 어떻게 변할까. 초기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 증상(초조, 걱정, 근심 등)이 발생하고 점차 우울 증상으로 발전하게 된다. 또한 이러한 정신적 측면 말고 신체적인 질환도 유발한다.

스트레스에 취약한 우리 몸의 기관인 근골격계(긴장성 두통 등), 위장관계(과민성 장증후군), 심혈관계(고혈압) 등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다. 또한 장기간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서 질병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환자가 감기나 유행성 독감에 자주 걸리고, 치료가 더 오래 걸리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까. 첫째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균형있게 섭취하고 천연식품에서 무기질, 섬유소등 미량 영양소를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시간도 6-8시간 정도 규칙적으로 확보하고, 걷는 운동을 하루에 45분 내외로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정신적 신체적으로 무리한 경우에는 반드시 충분한 휴식을 통해 몸의 균형을 되찾아야 한다.

과거에는 병든 상태와 병이 없는 상태로 건강을 구분했지만, 현재는 병(disease) - 정상(normal) - 웰빙(well-being) 으로 건강 상태를 세분화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만큼 이제는 단순히 병이 없는 것 뿐 아니라 웬만한 병은 이기는 건강한 웰빙 상태를 지향하는 것이 의학계에서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적절한 스트레스를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이 우리의 몸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김한준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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