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에 맞는 음식 섭취해야그동안 지면을 통해 태양인 체질부터 소양인 체질, 태음인체질까지 설명드렸습니다.

마지막 소음인 체질만 남아 있는데요. 환자분들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원장님, 체질 좀 알아보려고 왔습니다” 하시면서 문의하시면 ‘내가 하는 일에 대해 관심을 가져 주시는 분이 계시는구나!’ 하면서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도, 한편으론 심심풀이로 체질을 문의하시는 분도 있는 것 같아 답답할 때도 있습니다.

체질의학은 하늘에서 뚝딱하고 떨어져 만들어진 심심풀이식 의학이 아닙니다.

조선말 천재 유학자 이제마 선생이 계셨기에 가능한 의학이 체질의학입니다. 이제마 선생께서는 수 천 년부터 이어져 왔던 고대의학(상한론)부터 시작해서 허준 선생의 동의보감까지 아주 방대한 의학을 뛰어난 혜안으로 총체적으로 간결하게 정리하셨습니다.

체질의학이 대단한 것은 인간의 선한 심성과 악한 심성이 인간의 생리대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힌 사실입니다.

이제마 선생의 저서인 <동의수세보원>에  태양인은 애성을 잘 펼치면 폐가 더욱 성해지고 노정을 촉급하게 하면 간이 더욱 깍인다(太陽人 哀性遠散而怒情促急 哀性遠散則氣注肺而肺益盛 怒情促急則氣激肝而肝益削)’라고 기재돼 있습니다. 지구상에 인간의 심리가 몸에도 영향을 준다는 의학이론을 논리적으로 펼친 것은 체질의학이 유일할 것입니다. 미래의 의학은 치료의학이 주가 아닌 예방의학이 주가 될 것으로 생각하는데 체질의학은 치료뿐 아니라 질병의 예방과 섭생 지도에 있어서 현존하는 의학 중 가장 뛰어난 의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즘 비만으로 고민인 사람이 많은데 체질식이를 잘하면 배불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오히려 1개월에 1kg정도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몸에 맞는 음식이 들어오면 대사가 잘 돼 에너지가 더 잘 만들어져 활력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노폐물이 쌓이지 않으므로 체지방이 빠지게 되면서 몸이 건강해 집니다. 진료실에서 체질음식을 설명할 때 환자분들에게 이런 설명을 드립니다.

“자연계의 동물들은 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자기에게 맞는 먹이만 먹기 때문입니다. 초식동물은 초식만 하고 육식동물은 육식만 합니다. 육식동물이 육식을 한다고 고질혈증이나 지방간, 비만이 오지 않듯이 자기체질에 맞는 식이요법을 하면 혈액이 맑아지고 대사가 활성화되면서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