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연숙 / 당진읍
주민의 새해맞이 칼럼없어 ‘허전’
세월은 어김없이 흘러 1997년의 새해가 밝았다. 표지만 떼내고 한장도 넘기지 않은 빳빳한 달력을 보며 웬지 설레이는 마음으로 새로운 계획을 세우거나 목표를 정하여 올해는 좀더 잘해보겠다는 각오를 하는 것은 인지상정인 듯 싶다.
당진시대가 1면에 내놓아 독자에게 내세운 새해와 함께 새로워지겠다는 공약내용은 매우 좋다. 나날이 새로워지고자 하는 지금의 그 노력과 각오로 독자에게 선언한 약속을 지켜주리라 믿는다. 그 공약이 허황되거나 불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진시대 발행인, 국회의원, 군수, 군의회의장의 신년사와 더불어 지역주민의 새해맞이 칼럼하나 없는 것이 허전하게 느껴졌다. 그동안 당진시대에 기고한 여러 집필진들이 있지 않는가. 그들이 새해를 맞이하여 위정자들에게 당부하는 것이나 요구, 바램, 나름대로의 고충과 각오등이 표현되어야 하고 또한 그것을 위정자 및 공직자들이 알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신문은 신문사 직원들이 만드는 것이지만 취재기사나 편집위원의 사설외에 외부인의 원고도 적지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훨씬 친근해 보인다. 그 어려움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신문사에서는 그동안 활동했던 여러 집필자 및 기고자들을 비롯하여 또 새로운 역량있는 외부인의 원고를 좀더 많이 싣기를 바란다.
그것이 지역여론의 바른 흐름에 기여하겠다는 당진시대의 목표를 흐트러지지 않게 하는 응고제 같은 역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해도 다 지나고나면 후회와 반성이 뒤따르겠지만 새해가 시작된지 며칠되지 않은 이 때, 바램과 목표와 각오를 가지는 것은 어쨌든 좋은 일이다.
나도 모니터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지 하는 새로운 각오는 해보지만 마음만 앞설 뿐 부족한 힘에서 오는 암담함을 또한 어찌하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