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맹이 없는 중앙방문
한보사태 당진군 대책위원회가 열흘동안 당진군민 7천명으로부터 받은 서명서와 호소문을 가지고 18일 중앙부처를 방문했다. 대책위원들과 영세상인 대표, 정당인, 언론인등 관심있는 40여명의 군민들이 함께 방문길에 올랐다.
청와대와 신한국당, 자민련, 국민회의등 3당과 재경원도 방문해 당진군민들의 의사와 호소문을 전달했다. 오전 9시에 출발해 밤 11시까지 당진군민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하루를 바쁘게 돌아다닌 것이다. 7천여명의 서명을 받고 그날 중앙부처를 방문하기까지 대책위는 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이날 중앙방문의 아쉬운점 한가지를 꼽으라면 한보사태 해결을 촉구할만한 실세들을 만나지 못해 참석자 40여명이 허탈감만 안고 돌아왔다는 점이다.
청와대에서는 경제수석이 아닌 이석범 총무과장이 마치 소풍 온 사람들에게 가이드를 하듯 국립중앙박물관 주차장에서 그들을 맞이했으며 국회의사당에서도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접견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사실은 김용환 사무총장과 이인구 의원이 자리하고 있었다.
국민회의와 재경원에서도 실질적인 담당자를 만나지 못했고 신한국당 방문시에도 출발한 인원 모두가 이강두 정책위 실장을 만나기 위해 시간을 소비해야만 했다.
중앙부처ㆍ정당의 무성의도 무성의지만 대책위가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중앙과 확실한 약속을 했더라면 이날의 성과는 분명 더 컸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