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행동으로 나서야 할때다
대산석유화학공단으로 인한 피해가 대호지ㆍ석문지역에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당진화력이 3, 4호기 증설에 나서고 있고, 당진화력 주변에 동부화학에서 30만평 규모의 공단을 조성할 계획으로 부지매입에 나서고 있다.
이제 몇년안으로 고대공단ㆍ부곡공단 입주가 완료되고 한보철강이 정상가동되면 이들 공장에서 뿜어 나오는 갖가지 공해로 우리주민이 겪게 될 고충은 미루어 짐작할 만한 일이다.
개발이 주민의 삶을 풍요롭고 윤택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개발로 인해 조상대대로 일궈온 삶의 터전에서 소외되고 고통받는 가운데 결국 쫓겨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언젠가 현실로 나타날 수도 있음을 우리는 대산, 여천, 울산에서 배우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석문국가공단의 석유화학단지 입주 여부가 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라 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 하는 것은 이후 우리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결정할 수도 있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지금 우리지역에는 불행하게도 이 문제로 주민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어느쪽이 숫적으로 우세한가 하는 산술적인 계산을 떠나 지역의 최대 현안문제를 놓고 주민들은 눈앞에 보이는 당장의 이익보다 지역의 미래를 걱정하는 가운데 신중한 선택을 해야한다.
요즘 우리지역에는 정치인은 많으나 정치가 없다고 흔히 말한다.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통합ㆍ조정하고 국가정책이 주민의 생존권을 침해할 때 과감히 주민과 함께 맞설 수 있는 소신있는 정치인이 우리지역에 있는가?
석유화학 만큼은 절대로 안된다고 외치던 정치인들이 유공의 입주계획이 본격화되고 일부주민들이 동요를 보이자 금방 말을 바꿔 유공측에 이주대책을 따져 물었다. 이런 정치지도자들을 우리군민들은 어떻게 믿고 따를 것인가. 이주대책이란 입주를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지금 상황에서 저공해 공장을 유치해야 한다,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등 누구나 할 수 있는 원론적인 얘기를 하는 것은 또 얼마나 무책임한 일인가.
지금은 행동으로 나서야 할 때다. 먼산 구경하듯 콩나와라 팥나와라 하다보면 우리지역의 미래는 우리주민의 의사와 관계없이 외부적인 조건에 의해 규정되어버릴 것이다.
반면 이런 어려운 시기에 시종일관 석문공단의 석유화학 입주를 막기위해 주민과 도를 설득하고 있는 장준섭 도의원의 끊임없는 노력은 역사적으로 평가받을 만한 일이라고 믿어마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