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폐기물 반대때와 같은 군민의지 필요하다”
석유화학공단, 고대ㆍ송산이 공해피해 중심지
“석문공단에 석유화학이 들어올 경우 직접적인 공해피해지역은 석문뿐만 아니라 바로 고대ㆍ송산지역입니다.”
고대면이 지역구인 당진군의회 이기흥 의원은 이 사실을 아는 대다수 고대면민은 석유화학입주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석문공단으로부터 직선거리로 불과 2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고대면은 대산 석유화학단지의 공해가 편서풍을 타고 대호지쪾석문면에 피해를 끼치듯 똑같이 피해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물론 성산리등 석문공단 주거지로 수용돼 있는 마을의 일부 주민들은 아무 기업이나 들어와 빨리 개발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오랜 세월동안 재산권 행사를 못한데서 오는 반응이지 결코 공해공단에 대한 찬성을 일컫는 것은 아니라고 이의원은 해석했다.
“일부 주민들이 죽어도 좋으니 유공을 받으라 한다면 할말은 없는 겁니다. 그렇지만 우리세대가 아닌 후세를 위한다면 근본적으로 유공은 어렵다고 봅니다.”
고대면내에서도 유공이 추진한 울산공장견학에 다녀온 주민들이 있다. 이들 대다수가 괜찮다, 깨끗하다는 반응을 보이지만 이의원은 그것은 단면만을 본 것이지 객관적인 평가는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공장내부는 내집 안방보다 더 깨끗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중요한 것은 그 공장으로 인해 공장밖의 환경이 어떻게 변했는가를 살펴보는 거죠. 울산 석유화학단지엔 곤충을 먹고 사는 새들이 없다고 합니다. 공해로 곤충이 없어졌기 때문이죠. 바닷물도 죽어 갯바위엔 이끼가 끼지도 않는답니다.”
이의원은 소나무까지 죽을 정도의 공해라면 누가 과연 선뜻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의원은 석문공단엔 유화단지, 피혁, 염색공장을 제외한, 즉 주민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공장이라면 적극 입주시켜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분양단가 산정에서 입주업체 선정까지 모든 권한을 쥐고 있는 충남도가 입장을 분명히 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지적했다.
“문제해결의 열쇠는 도가 갖고 있습니다. 유공이 거의 독자적으로 석문공단입주를 시도하게 된 것은 도가 어떤 형식으로든 유공측에 입주가능성을 시사했거나 이를 묵인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다른 어느 기업이 석문공단에 들어오겠다고 명함을 내밀겠냐는 겁니다. 충남도는 하루빨리 유공이 석문공단 입주계획을 백지화 시키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이의원은 국가나 관리기관이 정책적으로 유공을 밀 경우 당진군민이 얼마만큼의 의지를 갖고 이에 대처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적어도 중부권특정폐기물 반대싸움 때와 같이 모든 군민이 뜻을 모아야 지역을 지키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