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12.04 · 지역사회 · 당진시대
돌산 - 이시영
돌산 이시영 시인 돌산 꽃 하나 피지 않고 새 한 마리 날아와 울지 않고 세월의 검은 이끼들만이 붉게 탄 바위 너설을 안고 대낮 고요 속에 엎드린 산 돌산 내 마음의 유년 등성이에 단 한 번 솟구쳤다 아프게 가라앉은 산 지금은 없는 산 오늘은 젊은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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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건 · '하나 마음' · 1995년 · 최근 기사부터1 / 2쪽
1995.12.04 · 지역사회 · 당진시대
돌산 이시영 시인 돌산 꽃 하나 피지 않고 새 한 마리 날아와 울지 않고 세월의 검은 이끼들만이 붉게 탄 바위 너설을 안고 대낮 고요 속에 엎드린 산 돌산 내 마음의 유년 등성이에 단 한 번 솟구쳤다 아프게 가라앉은 산 지금은 없는 산 오늘은 젊은 탁…
1995.12.04 · 문화·교육 · 당진시대
…진 것이다. 꿈에도 자주 나타나는 멋진 자전거는 아니었지만 자전거 바퀴 하나가 내 손에 쥐어졌다. 그것도 자전거 바퀴살은 없고 고무타이어나 공기 튜브(Tube)도 없는 바퀴틀말이다. 그 바퀴를 대막대로 굴리며 시범을 보여준 사촌형은 요새 서울 학생들이…
1995.11.13 · 문화·교육 · 당진시대
…후(不朽)의 역작은 남기지 못하더라도 내가 작업하는 글들이 모든 사람의 마음과 같을 수 있고, 함께 느끼며,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는 글줄이라야 나이 값을 치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필경사 앞뜰에 아담하고 멋진 상록문화회관이 들어섰음을 보고…
1995.10.30 · 문화·교육 · 당진시대
… 것일 것이다. 맹자님의 고자장구(告子章句)에는 “어질다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말하는 것이고, 의롭다는 것은 사람이 걸어야할 길을 말하는 것이다. 그 길을 버리고 걸어가지 않고, 그 마음을 버리고 찾을 줄 모르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슬픈 일이로…
1995.10.02 · 문화·교육 · 당진시대
… 공포와 영생의 길에 대한 미련을 갖게 된 그는 목사나 의사가 되겠다고 마음 먹었으나 진학지도를 제대로 받지 못해 당시 인기가 좋았던 경상계에 지원을 하게 됐던 것이라고 한다. 어려운 형편 때문에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진학한 대학생활도 순탄하지 않…
1995.09.11 · 지역사회 · 당진시대
방 유 혜 (대한적십자 합덕봉사회장) 마음을 가꾸는 일은 자신을 바치는 일” - 정성과 사랑으로 수재민 구호활동에 앞장서 - 케핑세러모니(Capping Ceremony)를 우리말로 “대관식”이라고 한다. 캄캄한 밤에 왼손에 촛불을 켜들고 간호사들이 걸…
1995.08.28 · 지역사회 · 당진시대
…게 두세 고비 발을 묻었다 떠나왔네. 뿌리는 단 한번 내린다고 자네는 말하나? 떠나오면서 내 손으로 거둘 수 없는 것이 마음의 뿌리였지 거둘 수 없어 그대로 두고 온 거야 아마도 어느 큰비 오는 밤에는 또 파헤쳐진 땅의 낮은 목소리에 끌려 한번 더 발…
1995.08.14 · 문화·교육 · 당진시대
…않을만큼ꡑ 생겼고, 태권도 스승이었던 남편과의 사이에 쌍둥이 딸과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 아줌마 같지 않은 아줌마. 당진 제2체육관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는 손은숙 관장의 얘기이다. 손씨는 스스로 행복하게 산다고 주저없이 말하는 ꡐ부러운 사람ꡑ이다.…
1995.08.14 · 지역사회 · 당진시대
…다만 기다림을 배울 때 흘러온 물길 앞에 길이 막히면 안으로 오롯한 길 하나 내어 시름이라도 깊을 대로 깊게 하리라 쓰러진 채 하늘에 흐르는 아침과 밤을 기약없이 흐르는 별무리의 물결을 흐르는 대로 그저 바라보리라 언젠가 하늘과 땅끝을 돌아 낯익은 별…
1995.07.31 · 산업·경제 · 당진시대
…도 신도들은 눈을 감지 않는다. 눈을 감으면 그대로 암흑세계이기 때문에 하나라도 더 챙겨듣기 위해 신도들은 초롱초롱 눈망울을 빛낸다. 당진에는 이런 특별한 신도들이 모이는 교회가 있다. 눈으로 듣고 손짓으로 말하는 신도들이 모이는 이곳은 에바다 농아교…
1995.07.24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에 반바지를 입은 X세대 틈을 걸어가면 조각공원에 들어선 기분마저 들어 마음까지 시원함에 젖어든다. 그런데 가끔 꼴불견들도 만나게 된다. 나이가 지긋하게 환갑은 되었을 할머니가 짧은 반바지를 입고 나온 것이다. 우리들의 구세대 어머니들의 여름 나들이 …
1995.07.03 · 산업·경제 · 당진시대
이 석 환 (합덕읍 도리 이장) “진짜 농민은 땅도 갈고 제 마음도 갈아야 한다” 근면과 재능, 이 두가지가 없으면 결코 남과 다른 사람이 될 수 없다. 그러나 이 모두를 갖춘다면 존경과 경외의 대상자로 떠오를 것이다. 보통으로 지성을 가진 사람이 근…
1995.06.28 · 문화·교육 · 당진시대
…비 오는 움막이여, 왜 노을은 늘 비의 뿌리 위에서 저 혼자 젖는가 내 마음 한없이 낮아 비가 슬펐다 몸에 달라붙는 도깨비풀씨 무심코 떼어내듯 그게 삶인 줄도 모르고 세월은 깊어서 지금은 다만 비가 데려간 가버린 날의 울음소리로 비 맞을 뿐 아득한 눈…
1995.06.19 · 정책·행정 · 당진시대
…장 필요하고 또 가장 좋은 일을 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본인에게 기회를 달라. ■질의에 대한 답변■ ●최승묵(지역사회연구소):군수에 당선되면 우선 하고 싶은 일 두가지와 그 방법에 대해 말해 달라. 답:첫째, 군의 경쟁력…
1995.05.26 · 문화·교육 · 당진시대
…시다. 이들이 은사님을 찾아 뵐 생각을 하기 시작한 건 지난 86년도. 하나 둘 객지생활을 청산하고고향으로돌아와 편안한 노후를 계획할 때 부터였다. 젊었을 땐 각자 살기 바빠 동창생도 은사님도 까맣게 잊고 살아왔지만 옛일을 되새겨보는 시간이 많은 나이…
1995.05.01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이 없어 급기야 농사 포기를 선언한 마당이었으니 내리는 빗소리가 착잡한 마음만 들게 할 뿐이었다. '농사꾼이 농사를 포기하다니....' 땅을 물려준 조상님들이 알면 난리가 날 일이었다. 그해 그해 농사지어 먹고 살아왔으니 당장 생계위협이 닥칠 것은 뻔…
1995.05.01 · 지역사회 · 당진시대
…뒤척이는 수고로 너희들 살 마르게 하고 어차피 거름으로 썩을 내 육신과 마음조차 기름기 없이 말라가게 하느니, 오늘 밤 너희들 자는 곤한 잠 밑에 아직 싱싱한 내 뿌리 더 말라붙기 전에 고이 묻어두고 싶구나 차라리 너희들 연한 살 속에서 실한 거름 한…
1995.04.17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장고항 긴 선착장 김태숙 기자 착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곳에 가면 너무 착해서 건드릴 수 없는 그러나 밟지 않고는 갈 길 없는 길이 하나 있습니다 어느 옛날 한 사나이 십자가에 못 박혔고 어느 시인 하나 그 사나일 부러워했지만 살아있지도 않은 어떤…
1995.03.27 · 정책·행정 · 당진시대
…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어깨너머로 제빵기술을 배웠고, 1오로지 그 기술 하나로 이곳저곳을 전전했다. 그리고 스물다섯에 갓 스무살 된 지금의 부인을 만났다. 남편의 눈엔 천사같은 여자였고, 부인의 눈엔 자상하고 믿음직스러운 남자였다. 지금에 와선 둘다 …
1995.03.27 · 문화·교육 · 당진시대
…신과의 싸움에서 얻는 전리품” 만공(滿空)스님은 한국불교의 3대 문중의 하나인 덕숭문중 수덕사 주지스님으로 일제치하에서 한국인과 한국불교의 식민지 사관을 통쾌하게 비판하고 저항하였던 스님으로 널리 알려진 분이었다. 수덕사는 만공스님의 대를 이어 벽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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