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05.01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아이들에게 - 김태숙
아이들에게 김태숙 어떤 날은 너희들 서 있는 발 아래 그냥 한두해 거름으로 푹 썩고 싶구나 사는 날이 많을수록 야금야금 잠 뒤척이는 수고로 너희들 살 마르게 하고 어차피 거름으로 썩을 내 육신과 마음조차 기름기 없이 말라가게 하느니, 오늘 밤 너희들 …
당진시대 기사 아카이브
1993년 창간호부터 오늘까지 당진시대에 실린 기사를 낱말과 분야, 연도로 찾습니다. 제목을 누르면 보관된 본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23,352건 · 지역사회 · 최근 기사부터1161 / 1,168쪽
1995.05.01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아이들에게 김태숙 어떤 날은 너희들 서 있는 발 아래 그냥 한두해 거름으로 푹 썩고 싶구나 사는 날이 많을수록 야금야금 잠 뒤척이는 수고로 너희들 살 마르게 하고 어차피 거름으로 썩을 내 육신과 마음조차 기름기 없이 말라가게 하느니, 오늘 밤 너희들 …
1995.05.01 · 지역사회 · 당진시대
모처럼 반가운 봄비가 내렸던 지난 주말, 수당리에 사는 정순호(39세)씨는 하루종일 마을회관에 앉아 애꿎은 담배만 피워야 했다. 예전 같으면 허겁지겁 논물을 가두고 못자리 하느라 한창 바쁠 터였다. 그러나 공원묘지반대 싸움이 별 진전이 없어 급기야 농…
1995.04.24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천상의 나라 김태숙 기자 그들도 이렇게 나부끼다 갔을까 하늘만 쳐다보고 외길로 치닫다가 이게 아니다 이게 아니다 어느날 마음 발치로 내려와 제 한탄에 겨워 잎이 열리고 잎새에 오지 않던 바람이 불면 그들도 이렇게 하염없이 흔들리다 흔들리다 가기가 싫었…
1995.04.24 · 지역사회 · 당진시대
합덕에서 미용실을 하는 유진호씨는 올해 스물아홉의 젊은 남자다. 메이크업사인 그의 아내는 웨딩샵을 맡아서 하고 있고 함께 일하는 미용사도 셋이나 된다. 남들에 비해 빠르게 자릴 잡은 셈이다. 유씨는 어렸을 때 부친을 잃고 미용실을 하던 어머니 밑에서 …
1995.04.17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장고항 긴 선착장 김태숙 기자 착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곳에 가면 너무 착해서 건드릴 수 없는 그러나 밟지 않고는 갈 길 없는 길이 하나 있습니다 어느 옛날 한 사나이 십자가에 못 박혔고 어느 시인 하나 그 사나일 부러워했지만 살아있지도 않은 어떤…
1995.04.17 · 지역사회 · 당진시대
4.19 특집시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김 광 규 4.19가 나던 해 세밑 우리는 오후 다섯시에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불도 없이 차가운 방에 앉아 하얀 입김 뿜으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어리석게도 우리는 무엇인가를 정치와는 전혀 관계없는 무엇인가를…
1995.04.17 · 지역사회 · 당진시대
농어촌진흥공사의 대호지구 일시 경작지 분양이 지난 3월말 완료되었다. 지난해 말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추가 분양도 신청자가 몰려 일단 관내 15개 영농회사에게 경작권을 넘겨주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물론 영구 분양은 올 연말 정부에서 제시하는 기…
1995.04.10 · 지역사회 · 당진시대
봄 김태숙 기자 겨울나무 굳은 살 가르고 봄이 왔습니다. 겨울나무 굳은 살가지끝을 가르고 붉은 아기 속살로 봄이 다시 이땅에 오셨습니다 솜털 보송보송한 어린 잎과 만지면 만진 손끝에 배어 사라질 푸르기 이전의 어린 꽃순과 함께 겨울나무 오랜 진통중에 …
1995.04.03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이 천지에 김태숙 눈부시구나 마지막 저무는 한조각 햇살에도 가슴 모두 내밀어 반짝일 줄 아는 것들 이미 때지난 빈 들녘엔 거두는 손길 떠난 지 오래인데 가야할 때를 스스로 아는 것들 마지막 햇살에 반짝이며 제목숨 찬란히 거두고 있는 것들 애틋하구나 아…
1995.03.27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사라지는 것들과 사라지는 것을 기다리는 못난 것들은 눈물겹다 김태숙 기자 1 그렇게 지독히 한 시절 사랑했으면서 그렇게 실컷 세상에 배반당했으면서 이제 와 또 사랑의 아픈 꿈을 꾼다 떨어진 목숨 하나 삶 속으로 불러내는 건 사랑뿐이었다고 그리고 영원히…
1995.03.20 · 지역사회 · 당진시대
ꡒ지역민들과 외국인 노동자, 제소자들의 부당한 인권침해사례를 조사하고 그들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는데 노력할 것입니다ꡓ 지난 2일 창립된 서산당진 인권선교위원회 위원장 김중회(54세 은수교회) 목사는 이렇게 포부를 밝힌다. ꡒ우리지역이 급격히 개발되고 …
1995.03.13 · 지역사회 · 당진시대
묻지 말라 하네요 내게 묻지 말라고. 아직은 바람에 바스락 바스락 겨우내 바싹 마른 가슴만 흔들고 선 나무 하나 오늘 덧창문 왈칵 열며 쏟아지는 이 봄기운이 겨울 어느 거리에서 사람들의 쓸쓸함을 벗하다 돌아갈 곳 없어 오늘 돌아서는 바람인지, 그 길었…
1995.03.13 · 지역사회 · 당진시대
공동체와 민주주의 훈련하는 장 두산종합식품 당진공장 노동조합(위원장 안효권. 이하 두산노조)은 올해로 창립 네돌을 맞는다. 길지 않은 역사이지만 창립 이듬해인 92년과 93년 두번의 파업투쟁을 계기로 관내 어느 노조보다 조합원들의 단결력이 높아진 저력…
1995.03.13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우리사회의 개혁과 반개혁 며칠전 우연히 TV를 보다가 대통령 취임 2주년기념으로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시민이 대담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간단히 말해 그 목적은 문민시대의 개혁을 이룩한 대통령으로서 국민앞에 내보이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문민시대…
1995.03.13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저번날엔 세 줄밖에 못 썼는데 오늘은 한 바닥이나 썼어요” 「어머니 생신날」-어머니의 생신날이라 나는 선물을 사 드렸다. 어머니가 좋아하셨다. -1학년 어린이 「혼난 일」-놀다가 늦게 들어와 엄마한테 혼났다. 그래서 밥을 못 먹었다. 그렇지만 아버지…
1995.03.13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송악면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종합복지회관이 지난해 8월 착공에 들어간 지 6개월만에 준공됐다. 총사업비 2억6천2백만원(국도비 1억5천만원, 군비 1억1천2백만원)을 투입하여 송악면 기지시리 130번지외 2필지 6백76평의 대지위에 연건평 169평 규모…
1995.03.13 · 지역사회 · 당진시대
당진로타리클럽(회장 최종덕)은 지난 3일 당진읍 수청리 228번지 이진희양(당진여고 2년)등 소년소녀가장 5명에게 각 2십만원씩 1백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당진로타리클럽은 매년 연초에 불우아동에게 후원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1995.03.06 · 지역사회 · 당진시대
봄이 온다는 것은 - 겨울 길섶의 잡풀들에게 - 김태숙 기자 겨울 들녘이 어디 얼어만 있었던가 겨울 강추위 속에서도 간간이 봄날같은 날 와서 얼었던 들녘 논두렁에 잡풀들 잠시 언 몸 녹이기도 했고 녹은 채 그대로 다시 얼기도 한 것을 그 겨우내 봄날처…
1995.03.06 · 지역사회 · 당진시대
당진군 해병전우회(회장 송일권) 발기 총회가 지난달 25일 오후 2시 제일예식장에서 개최되었다. 당진군 해병전역자모임 준비위원회(위원장 김천영) 주최로 열리게 된 이날 총회는 당진군내 100여명의 해병전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와 회장 및 임원선…
1995.03.06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사설공원묘지의 입주를 반대하는 정미면 일대 주민 1천여명은 오는 3월 7일 12시 군민회관 광장에서 대대적인 반대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정미면 수당리 공원묘지 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이희목)를 비롯한 정미면 주민들과 인근 서산군 운산주민들은 이날 대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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