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06.05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서울로 27 - 최정자
서울로 27 최정자 바다는 언제나 파도쳤고 갈매기는 언제나 울었습니다 바다를 속 깊이 알고 있었으면 갈매기가 그런 울음 울었겠습니까 한번도 바다깊이 침몰할 수 없으면서 바다가 없이는 살 수 없는 새였습니다 파도가 없이는 날 수 없는 새였습니다 어느 시…
당진시대 기사 아카이브
1993년 창간호부터 오늘까지 당진시대에 실린 기사를 낱말과 분야, 연도로 찾습니다. 제목을 누르면 보관된 본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138건 · 지역사회 · 1995년 · 최근 기사부터3 / 7쪽
1995.06.05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서울로 27 최정자 바다는 언제나 파도쳤고 갈매기는 언제나 울었습니다 바다를 속 깊이 알고 있었으면 갈매기가 그런 울음 울었겠습니까 한번도 바다깊이 침몰할 수 없으면서 바다가 없이는 살 수 없는 새였습니다 파도가 없이는 날 수 없는 새였습니다 어느 시…
1995.06.05 · 지역사회 · 당진시대
당진읍내에서 플라워숍을 경영하는 김인숙씨(48세). 그의 하루는 기도로 시작된다. 지혜롭게, 사랑을 실천하는 하루가 되게 해달라는 기도이다. 자신에 대한 다짐이기도 하다. 어느덧 쉰을 바라보는 나이이지만 김인숙씨는 그 나이의 여성들에게서 종종 발견할 …
1995.05.29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산구비 물구비 김태숙 당신이 서있는 곳은 내 생의 어디쯤인가 쉴 둔덕도 없는 행여 그 산길에서 아직 잔등에 묻은 눈 툭툭 털고 계신가 이리 가도 저리로 가도 등만 보인 채 돌아앉은 무심한 산 길위에서 당신이 보는 것은 산 속 어떤 숨은 꽃이어서 그 눈…
1995.05.22 · 지역사회 · 당진시대
“노인문제는 노인들만이 책임져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어려운 시대를 살면서 자식들을 길러왔고, 오늘날 우리 사회를 만든 주역들이기 때문이죠. 전 사회적으로 노인복지에 대한 관심과 협조가 있어야 합니다.” 대한노인회 당진군지회 서우중(76세) 회장은 어…
1995.05.15 · 지역사회 · 당진시대
꽃이 다시 살아오는 것은 김태숙 피어있는 동안 쉽고도 모질게 어려운 일이 사랑할 것과 사랑하지 말 것을 가려 가없는 슬픔을 키우지 않는 일 그러나 바람에 씨방 날리며 흩어지는 꽃들의 잦은 죽음이 슬픔이 오기 전에 먼저 황홀한 꽃 숲으로 다시금 살아오곤…
1995.05.15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생활능력이 없는 영세장애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당진군지회 제3대 회장으로 선출된 도원규(47세)씨는 막중한 직책을 맡게 돼 어개가 무겁다는 소감과 함께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지장협 당진지회 창립멤버이자 신평면 분회장…
1995.05.15 · 지역사회 · 당진시대
만나려는 심사 김소월 저녁 해는 지고서 어스름의 길 저 먼 산엔 어두워 잃어진 구름 만나려는 심사는 웬 셈일까요 그 사람이야 올 길 바이 없는데 발길은 뉘 마중을 가잔 말이냐 하늘엔 달 오르며 우는 기러기 가는 길 - 김소월 가는 길 김소월 그립다 말…
1995.05.08 · 지역사회 · 당진시대
"피워선 안된다더라는 막연한 주민의식에 의존하는 것만으로는 확산일로에 있는 외산담배의 판매량을 줄이지 못합니다. 이젠 외산담배의 폐해를 구체적으로 홍보해 경각심을 제고시켜야 합니다" 지난달 외산담배 추방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인 바 있는 당진JC 송영환…
1995.05.08 · 지역사회 · 당진시대
버스에서 자는 어머니 고형렬 흰 양말에 남자 고무신을 신었다 통치마 아래 반들거리는 정강이 항포돛색 보자기로 네 귀를 묶고 풀다라를 안고 졸고 있었다 엷은 구름에 바다는 훤한 새벽 불켜고 버스는 북쪽으로 간다 자식들의 늦은 등교 찻간에서 나는 동해안 …
1995.05.01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아이들에게 김태숙 어떤 날은 너희들 서 있는 발 아래 그냥 한두해 거름으로 푹 썩고 싶구나 사는 날이 많을수록 야금야금 잠 뒤척이는 수고로 너희들 살 마르게 하고 어차피 거름으로 썩을 내 육신과 마음조차 기름기 없이 말라가게 하느니, 오늘 밤 너희들 …
1995.05.01 · 지역사회 · 당진시대
모처럼 반가운 봄비가 내렸던 지난 주말, 수당리에 사는 정순호(39세)씨는 하루종일 마을회관에 앉아 애꿎은 담배만 피워야 했다. 예전 같으면 허겁지겁 논물을 가두고 못자리 하느라 한창 바쁠 터였다. 그러나 공원묘지반대 싸움이 별 진전이 없어 급기야 농…
1995.04.24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천상의 나라 김태숙 기자 그들도 이렇게 나부끼다 갔을까 하늘만 쳐다보고 외길로 치닫다가 이게 아니다 이게 아니다 어느날 마음 발치로 내려와 제 한탄에 겨워 잎이 열리고 잎새에 오지 않던 바람이 불면 그들도 이렇게 하염없이 흔들리다 흔들리다 가기가 싫었…
1995.04.24 · 지역사회 · 당진시대
합덕에서 미용실을 하는 유진호씨는 올해 스물아홉의 젊은 남자다. 메이크업사인 그의 아내는 웨딩샵을 맡아서 하고 있고 함께 일하는 미용사도 셋이나 된다. 남들에 비해 빠르게 자릴 잡은 셈이다. 유씨는 어렸을 때 부친을 잃고 미용실을 하던 어머니 밑에서 …
1995.04.17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장고항 긴 선착장 김태숙 기자 착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곳에 가면 너무 착해서 건드릴 수 없는 그러나 밟지 않고는 갈 길 없는 길이 하나 있습니다 어느 옛날 한 사나이 십자가에 못 박혔고 어느 시인 하나 그 사나일 부러워했지만 살아있지도 않은 어떤…
1995.04.17 · 지역사회 · 당진시대
4.19 특집시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김 광 규 4.19가 나던 해 세밑 우리는 오후 다섯시에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불도 없이 차가운 방에 앉아 하얀 입김 뿜으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어리석게도 우리는 무엇인가를 정치와는 전혀 관계없는 무엇인가를…
1995.04.17 · 지역사회 · 당진시대
농어촌진흥공사의 대호지구 일시 경작지 분양이 지난 3월말 완료되었다. 지난해 말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추가 분양도 신청자가 몰려 일단 관내 15개 영농회사에게 경작권을 넘겨주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물론 영구 분양은 올 연말 정부에서 제시하는 기…
1995.04.10 · 지역사회 · 당진시대
봄 김태숙 기자 겨울나무 굳은 살 가르고 봄이 왔습니다. 겨울나무 굳은 살가지끝을 가르고 붉은 아기 속살로 봄이 다시 이땅에 오셨습니다 솜털 보송보송한 어린 잎과 만지면 만진 손끝에 배어 사라질 푸르기 이전의 어린 꽃순과 함께 겨울나무 오랜 진통중에 …
1995.04.03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이 천지에 김태숙 눈부시구나 마지막 저무는 한조각 햇살에도 가슴 모두 내밀어 반짝일 줄 아는 것들 이미 때지난 빈 들녘엔 거두는 손길 떠난 지 오래인데 가야할 때를 스스로 아는 것들 마지막 햇살에 반짝이며 제목숨 찬란히 거두고 있는 것들 애틋하구나 아…
1995.03.27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사라지는 것들과 사라지는 것을 기다리는 못난 것들은 눈물겹다 김태숙 기자 1 그렇게 지독히 한 시절 사랑했으면서 그렇게 실컷 세상에 배반당했으면서 이제 와 또 사랑의 아픈 꿈을 꾼다 떨어진 목숨 하나 삶 속으로 불러내는 건 사랑뿐이었다고 그리고 영원히…
1995.03.20 · 지역사회 · 당진시대
ꡒ지역민들과 외국인 노동자, 제소자들의 부당한 인권침해사례를 조사하고 그들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는데 노력할 것입니다ꡓ 지난 2일 창립된 서산당진 인권선교위원회 위원장 김중회(54세 은수교회) 목사는 이렇게 포부를 밝힌다. ꡒ우리지역이 급격히 개발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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