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0.23 · 문화·교육 · 당진시대
상록문화제 주부백일장 산문부문 금상 수상작
…않게 지나칠 수 없는 건 내가 이 고장에 살을 섞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어느날 토요일 오후, 모처럼 아이들을 집에 남기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밖에 나갔다. 코끝으로 들어오는 낯익은 냄새를 맡으며 “어! 이게 무슨 냄새지?” 옆에 계시던 아줌마 말씀이 “…
당진시대 기사 아카이브
1993년 창간호부터 오늘까지 당진시대에 실린 기사를 낱말과 분야, 연도로 찾습니다. 제목을 누르면 보관된 본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63건 · '어느날 나는' · 최근 기사부터3 / 4쪽
2000.10.23 · 문화·교육 · 당진시대
…않게 지나칠 수 없는 건 내가 이 고장에 살을 섞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어느날 토요일 오후, 모처럼 아이들을 집에 남기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밖에 나갔다. 코끝으로 들어오는 낯익은 냄새를 맡으며 “어! 이게 무슨 냄새지?” 옆에 계시던 아줌마 말씀이 “…
2000.07.03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용해 본다. 좥몇해전, 캘커타에 설탕이 대단히 부족했던 적이 있습니다. 어느날 네살 정도 된 소년이 부모와 함께 나를 찾아왔습니다. 소년의 손에는 작은 설탕 그릇이 들려 있었습니다. 소년은 그것을 나에게 건네면서 말했습니다. “이것은 제가 사흘 동안 …
2000.04.10 · 정책·행정 · 유종준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검찰수사 등으로 논란이 된 병역문제에 대해서도 “나는 월남전에 참전해서 목숨을 걸고 자유를 지켰다”며 “조그만 질병도 참지 못하고 군 생활을 마치지 못한 사람과는 비교 말아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후보 중 맨 마지막…
1999.09.20 · 지역사회 · 당진시대
… 보다도 몸이 아픈 것 보다도 견디기 힘든 건 외롭고 쓸쓸한 심사였다. 어느날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면 그만인 것을... 할머니는 올 추석에도 툇마루에 나와 감나무를 바라볼 것이다. 이제는 밥공기만한 돋보기로 성경책을 보는 일도 너무 힘들다. 당진읍에 …
1999.08.23 · 문화·교육 · 당진시대
…언제나 깜깜하였다. 까막나라 임금님은 어둠 속에 백성들이 아우성을 치자 어느날 불개를 시켜 이웃나라 해를 훔쳐오게 하였다. 그러나 해가 너무 뜨거워 어떤 개도 해를 물어오지 못했다. 할 수 없이 임금님은 이번에는 이웃나라의 달을 훔쳐오도록 개를 보냈다…
1999.04.05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어느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 초경을 막 시작한 딸아이, 이젠 내가 껴안아줄 수도 없고 생이 끔찍해졌다 딸의 일기를 이젠 훔쳐볼 수도 없게 되었다 눈빛만 형형한 아프리카 기민들 사진 “사랑을 빵을 나눕시다”라는 포스터 밑에 전가족의 성금란을…
1998.06.08 · 지역사회 · 당진시대
…마다 눈썹 가지런히 제미(齊眉)하여 밥상을 올리는 며느리가 하도 예뻐서 어느날 그만 망령되이 쪽하고 며느리의 젖을 빨고 말았습니다. 혼비백산, 버선발로 뛰쳐나온 며느리가 제 서방에게 이 변고를 울음 반, 말 반으로 일러 바쳤습니다. 이 기막힌 일을 전…
1998.05.25 · 문화·교육 · 당진시대
…재를 쳐다보며 수많은 사연을 가슴속 차곡차곡 쌓아가며 슬픔과 정다움이 빛나는 아름다움으로 승화될 때 그 밤 그 싸늘한 공기를 피부 깊숙히 스미도록 해 보았습니다. 중학교 시절 담임선생님이 친구로부터 온 편지에서 시를 칠판에 써 놓으시고 지금은 이 시를…
1998.05.04 · 문화·교육 · 당진시대
…서 있는 나에게 전달되어 등에 땀이 나고 다리를 떨리게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연습시 나는 그 높은 곳(?)에서 떨어지고 말았는데 그것은 선생님의 금기사항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기억된다. 선생님은 절대로 밑을 바라보지 말고 교무실 앞에 있는 국기봉을 바…
1998.04.27 · 문화·교육 · 당진시대
…정뱅이가 금괴를 하나 숨기고는 오래지 않아서 죽고 말았다. 일년이 지난 어느날 꿈속에서 그 아들은 쥐의 모습으로 바뀐 아버지가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쥐는 황금이 숨겨진 장소에서 앞뒤로 왔다갔다 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들이 물었다. “여기서…
1997.08.25 · 환경·안전 · 당진시대
…고, 차에 치어서 목뼈가 완전히 부러져서 죽은 강아지도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가 또 강아지 한마리를 사오셨다. 나는 그 강아지의 이름을 ‘바람이’라고 지었다. 바람이는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봄에 만났다. 지금은 의젓한 어미가 되었다. 몇달전에 …
1997.07.21 · 문화·교육 · 당진시대
…다. “뉴욕의 브루클린 다리위에서 한 장님 걸인이 구걸을 하고 있었다. 어느날 지나가던 행인이 하루에 통행인에게 얻는 수입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다. 걸인은 고개를 흔들며 불과 2달러가 안된다고 슬픈듯이 대답했다. 행인은 걸인의 가슴에 매달린 플랭카드…
1997.07.21 · 문화·교육 · 당진시대
…다. “뉴욕의 브루클린 다리위에서 한 장님 걸인이 구걸을 하고 있었다. 어느날 지나가던 행인이 하루에 통행인에게 얻는 수입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다. 걸인은 고개를 흔들며 불과 2달러가 안된다고 슬픈듯이 대답했다. 행인은 걸인의 가슴에 매달린 플랭카드…
1997.04.07 · 환경·안전 · 당진시대
…서화담 선생이 송도(지금의 북한땅 개성)에서 공부에만 전념하고 있을 때 어느날 외출했다가 길에서 울고 있는 사람을 만났다. “너는 어째서 울고 있느냐”고 물으니 “나는 세살 때 눈이 멀어 지금 40년이 되었습니다. 눈이 멀었을 때는 어디를 갈 때는 발…
1997.04.07 · 환경·안전 · 당진시대
…서화담 선생이 송도(지금의 북한땅 개성)에서 공부에만 전념하고 있을 때 어느날 외출했다가 길에서 울고 있는 사람을 만났다. “너는 어째서 울고 있느냐”고 물으니 “나는 세살 때 눈이 멀어 지금 40년이 되었습니다. 눈이 멀었을 때는 어디를 갈 때는 발…
1997.01.27 · 산업·경제 · 당진시대
…가 고려왕 신우를 무너뜨리기 8년전에 함경남도 안변땅에 머물고 있었다. 어느날 밤 꿈을 꾸었는데 내용이 심상치 않았다. 일만여 집에 있는 닭들이 일제히 울기 시작하더니 다시 일천 집에서 다듬이질 소리가 들려오고 자신은 부서진 집에 들어가 서까래 셋을 …
1996.08.19 · 정책·행정 · 당진시대
… 사연인즉 정년후 고향에 돌아와 집짓고 살 요량으로 80년에 사둔 산에 어느날 도로가 나더니 이번 도시계획재정비에서는 아예 공원지역으로 묶여 말년에 고향 돌아올 길이 막막해졌다는 것. 손씨는 빡빡한 공무원 생활에 부인의 직장퇴직금과 생활비를 보태 당시…
1996.07.22 · 환경·안전 · 당진시대
…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슴은 항상 바닷가를 떠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날 배를 타고 지나가던 사냥꾼이 화살을 쏘아 바다쪽을 쳐다보지도 않던 사슴의 목에 박혔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사슴은 말했다. “나는 얼마나 운이 나쁜가. 언제나 경계하던 육지…
1996.04.15 · 산업·경제 · 당진시대
… 했다. 한 술주정뱅이가 금괘를 하나 숨기고 죽고 말았다. 일년이 지난 어느날 꿈속에서 그의 아들은 쥐모습으로 바뀐 아버지가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쥐는 황금이 숨겨진 장소에서 앞뒤로 왔다갔다 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들이 물었다. “여기서 …
1995.12.04 · 문화·교육 · 당진시대
…이 자전거 뒤를 쫓고 뛰었다. 약 1년간을 자전거 뒤를 따라 뛰었을 때 나는 큰 결심을 했다. 용기를 내어 어머님께 자전거를 사달라고 매일 조르고 끝내는 자전거 안 사주면 학교에 안가겠다고 공갈도 했다. 그 당시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며 항변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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