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9 · 문화·교육 · 당진시대
[가을단상] 가을의 축복
일층에 사는 남순 씨가 밤을 주우러 가자고 전화를 했을 때만 해도 썩 내키지는 않았다. 따가운 햇볕 속으로 나가는 것도 싫었고, 힘겹게 줍는 것보다 사 먹으면 된다는 생각이 앞섰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남순 씨는 몇 번씩이나 전화를 했고, 보물찾기하는 …

당진시대 기사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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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건 · '같은 해도' · 문화·교육 · 최근 기사부터1 / 13쪽
2026.10.09 · 문화·교육 · 당진시대
일층에 사는 남순 씨가 밤을 주우러 가자고 전화를 했을 때만 해도 썩 내키지는 않았다. 따가운 햇볕 속으로 나가는 것도 싫었고, 힘겹게 줍는 것보다 사 먹으면 된다는 생각이 앞섰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남순 씨는 몇 번씩이나 전화를 했고, 보물찾기하는 …

2026.08.23 · 문화·교육 · 김예진 수습기자
…으로 보낸 것이다. 그곳에서 몸이 쇠약해진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같은 의용군이던 친구와 함께 몰래 탈출했다. 고향으로 향하는 길에 몇 차례 붙잡혀 감옥에 갇히기도 했지만, 어린 학생이라는 이유로 풀려나기도 했다. 손인권 옹은 “죽을 고비를 여러…

2026.07.10 · 문화·교육 · 이태경 기자
…국에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2학기부터 합덕초등학교에 입학했다. 당시 같은 반에서 외국인 학생은 율리아 학생이 유일했다.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해 친구들과 소통하기 어려웠지만, 먼저 손을 내민 것은 같은 반 친구들이었다. 율리아 학생은 “친구들이 정…
2026.03.16 · 문화·교육 · 이태경 기자
… 쉼터를 찾는 이유는 다양하다. 아동 학대나 친족 성폭력, 가정 해체와 같은 사례도 있으며 물리적으로 보호자의 돌봄이 어려운 상황도 있다. 주 소장은 “한부모 가정에서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수술로 입원하게 되면서 초등학생 자매가 한 달 동안 쉼터에서 생…
2025.09.26 · 문화·교육 · 이지혜 기자
…월, 그의 작품은 안산문예의 전당을 거쳐 파리 무대에 오른다. “입선만 해도 인정받는 거지요. 해외에서 전 시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자부심입니다.” 그는 이미 KBS 소소공방과 서울 STN 유튜브 방송에도 출연해 ‘우드버닝의 세계’를 알렸다. 각…
2025.09.26 · 문화·교육 · 이태경 기자
휴양지 같은 분위기의 카페와 아늑한 숙소가 함께 있는 ‘송스테이’. 반려동물과 함께 머물 수 있고, 누구나 편하게 드나들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건물은 송형준 대표 아버지의 건물로, 송 대표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공간이다. 당진에서 유년 …
2025.09.19 · 문화·교육 · 한수미 기자
지금은 휴게소지만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섬마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던 행담도. 섬이다 보니 교육의 여건도 미처 닿지 못했던 곳이었다. 인근에 한정초가 있었지만, 배를 타야만 닿을 수 있었기 때문에 등하교가 쉽지 않았다. 그 공백을 메우기 …
2025.09.12 · 문화·교육 · 한수미 기자
…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 이후 서울로 발걸음을 옮긴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서울에서 열린 가톨릭글씨문화연구회 전시를 보고 그는 “그때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많은 작가와 작품을 만나면서 캘리그라피를 보는 눈이 더 넓어지게 된 그는,…
2025.09.10 · 문화·교육 · 당진시대
… 한 의원의 성희롱 사건으로 크게 흔들린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같은 의원이 동료 의원에게 욕설과 막말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반복되는 논란을 보며, 이제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시의원이란 직책은 단순한 …
2025.08.22 · 문화·교육 · 한수미 기자
…도로가 지나가고 행담도 휴게소가 들어선 자리지만, 불과 몇십 년전까지만 해도 이곳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던 곳이었다. 그 중심에는 한정초등학교의 분교였던 ‘행담분교’가 있었다. 섬에 찾아온 교육의 불씨 행담도에 처음부터 학교가 있었던 것은 …
2025.07.11 · 문화·교육 · 당진시대
…육의 문제점을 한 눈에 드러내는 현주소 같기도 해서 어른으로서 미안하고 같은 일이 또 반복될까봐 두렵기까지 했다. 기사를 근거로 볼 때 가정문제나 학교폭력 등의 외부요인은 없는 것으로 보였고 진로에 대한 불안감과 학업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2025.03.21 · 문화·교육 · 이태경
…하다. 배움을 꿈꿀 수 없었던 시절 이순희 씨가 태어났던 1930년대만 해도 여성에게 배움이 허락되지 않던 시절이었다. 다른 여성들의 삶처럼 이 씨 역시 “여자가 대학을 다녀서 뭐 하냐”며 “글 배워서 편지나 쓰고 집 나갈 생각만 하지”라는 말을 들어…
2025.03.21 · 문화·교육 · 한수미 기자
…금은 이 안에서 사람이 살고 생계를 꾸리고 있으나, 100여 년 전에만 해도 성 안에 민가가 없었다고 한다. 이후에 점점 사람들이 터를 잡으면서 한때는 당진 최대 규모의 장이 섰던 곳이 이곳이다. 현재 면천읍성이 복원이 한창 중으로, 남문과 서문이 복…
2025.02.28 · 문화·교육 · 당진시대
… 몇 년에 걸친 시간강사생활을 접고 전임으로 발령을 받아 하늘을 날 것 같은 기분이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이미 한해 전 안동 소재 대학에 지원하여 합격통지를 받았음에도 이후 학생모집이 어려워 부득이 임용을 취소한다는 연락을 받았었기 때문이다. …
2025.02.21 · 문화·교육 · 한수미 기자
…빈 양은 매순간이 고비였다. 본격적인 동작 연습을 시작하기 전 몸풀기만 해도 지쳐 버렸던 수빈 양에게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은 수도 없이 찾아왔다. 그럴 때면 집에 가서 엄마에게 그만둘지 물었고, 엄마는 매번 항상 같은 대답을 했다. “네 마음대로 해”…
2024.11.08 · 문화·교육 · 당진시대
‘시낭송’이라는 씨앗이 지난 2006년 무렵 당진에 심어졌다. 그때만 해도 시낭송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도, 조직된 단체도 없었다. 하지만 씨앗이 발아하고, 당진이라는 땅에 깊숙이 뿌리를 내렸다. 그렇게 20여 년이 흐른 지금, 한차례 만개한 시낭송은 …
2024.10.25 · 문화·교육 · 한수미 기자
…주 형무소로 끌려갔죠. 큰아버지와 아버지가 공주 형무소에 가서 만나려고 해도 보지도 못하게 했어요. 그러다 할머니가 언제 연락을 받고 그렇게 울더래요. 무진 우셔서 물어보니, 할아버지가 죽어서 그 시체를 공주의 무슨 댐에 버렸다고 하더라고요. 큰아버지…
2024.10.18 · 문화·교육 · 한수미 기자
… 직접 시를 쓰기도 했단다. 하지만 기일에 쫓겨 마치 ‘쥐어 짜내는 것 같은’ 기분에 펜을 손에서 내려놓았다. 그래도 그의 삶에 항상 시가 곁에 머물러 있었다. 30여 년 넘게 경상도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던 그는, 남편의 직장 이동으로 당진을 찾게 됐…
2024.06.24 · 문화·교육 · 박경미 기자
…원혜린 씨)를 찾아간 게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할 무렵이었다. “아무리 해도 포기할 수 없었어요” 그러나 현실은 뼈아팠다. 다정 씨는 “원혜린 선생님은 내가 지금까지 배운 게 너무 없었고, 오히려 안 좋은 습관 등이 가득해 이것을 덜어내는 데에도 시간…
2024.05.17 · 문화·교육 · 한수미 기자
…는 메뉴다. 막창은 대구에서 유명한 유통 공장에서 가져오는 것으로, 늘 같은 맛의 막창 구이를 먹을 수 있다. 생막창인 데다가 한 번 센 불에 초벌하기 때문에 기름은 쏙 빠지고 쫄깃함은 더해진 식감이다. 연탄구이 닭발은 무뼈와 뼈닭발 두 가지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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